중국 정부의 신규 철강 ‘생산능력 치환’ 규정 시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중국 공업신식화부(MIIT)는 오는 18일까지 관련 피드백을 수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7년부터 시행했던 철강 생산능력 치환 내용을 업데이트해 철강 생산능력 통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창장삼각주, 주장삼각주, 펀웨이 평야 및 기타’ 2+26(베이징, 텐진, 허베이성 8개도시, 산시山西성 4개 도시, 산둥성 7개 도시, 허난성 7개 도시)’ 등 주요 지역의 노후 설비 폐쇄 및 생산능력 신설 비율을 기존 1.25:1에서 1.5:1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새로 추가된 주요 지역인 펀웨이 평야의 경우 연간 철강 생산능력이 8.800만 톤으로 전 중국 생산능력의 8%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에서는 이번 규정 강화로 기존 대비 노후 생산능력 폐기 규모가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지역에 있어도 대규모 M&A를 진행한 경우에는 여타 지역의 일반 치환과 동일하게 1.25:1 의 치환 비율을 요구 받는다.

다만 여타 지역에서 대규모 M&A를 진행한 경우에는 치환 비율이 1.25:1에서 1.1:1로 하향 조정됐다. 현지에서는 이번 조정으로 노후 생산능력 폐기 규모가 최대 12%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로, 컨버터, 코크스로 및 노후 전기로를 신규 전기로로 치환할 경우 치환 비율은 1:1까지 조정된다. 다만 기존과 달리 정책 준수 여부 확인 수단으로 타사 인증에 대한 요구 사항이 추가된다.

현지에서는 신규 철강 ‘생산능력 치환’ 규정이 2025년까지 철스크랩 사용의 철강 생산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0년 중국의 철스크랩 사용량은 2억 톤, 조강 생산량은 10억 5,000만 톤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6~2018년 동안 중국 철강업계는 철강 생산능력 치환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1억 5,000만 톤 축소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신규 철강 ‘생산능력 치환’ 규정 시행이 목전의 철강 증산 및 철광석 가격 상승세 문제 해결에는 역부족이나 몇 년 내로 철강 ‘생산능력 치환’을 통해 생산능력 축소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국의 최근 철강 생산능력 치환은 사실상 설비 업그레이드이기에 생산능력은 축소될 지라도 실제 철강 생산량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신규 철강 ‘생산능력 치환’ 규정 시행이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지는 의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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