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두 차례 가격인상이 진행된 H형강을 두고 건설사가 항의에 나섰다.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 관계자는 “2개월 만에 H형강 가격이 13만 원 가까이 상승한 것은 인정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라며, “H형강 사용량이 많은 대형 건설사들은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해 큰 부담을 안게 됐다.”고 밝혔다.

건자회는 제강사들의 가격정책이 독과점 상황에서 폭리를 취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점을 들어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건설경기 불황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여타 건자재들은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 H형강만 단기간 2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는 건 비정상적인 상황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자회는 당초 2월 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H형강 가격인상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총회를 서면으로 대신하면서 의견을 취합해 대한건설협회 등 건설 유관기관에 전달한 상태다.

나아가 제강사들이 무리하게 가격을 인상을 진행하는 상황이 추가로 벌어지면 이에 대응하는 대책을 추가적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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