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2월 유통행 철근 가격을 기존보다 2만원 오른 63만 원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설 연휴 전에 고지한 것처럼 2월 유통행 철근 마감 가격은 63만 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월 원칙마감도 끝까지 지키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발생한 철근 시장의 부진과 가격 하락,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적자구간 회복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현대제철측은 “앞서 발표한대로 2월 최저마감 가격을 63만 원으로 인상하고 1월 마감도 원칙대로 61만 원에 진행할 것”이라며, “그간 원가상승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철근 가격인상과 원칙마감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완강한 태도를 드러냈다.

현대제철의 가격정책이 구체화됨에 따라 수요 부진과 적자마감에 대한 유통업체들의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9일 기준 철근 유통가격은 최저마감 가격인 61만 원보다 1만 원~1만 5,000원 낮은 58만 5,000원~59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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