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과 현대기아자동차간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대체로 톤당 6~8만원 수준에서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의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삼성증권 백제승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한편 주요 고객의 실적 둔화로 인해 자동차용 강판 가격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제품의 가격 인상 시기를 기존 2월에서 4월로 조정하는 한편 인상폭은 톤당 8만원 수준으로 유지되고 2월 이후 출하량에 대한 가격 소급 적용도 없을 것으로 가정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에 비해 4% 낮아진 1조5,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은 기존 2월에서 4월로 지연됐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해 강판 가격의 전가가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실적 및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대차와 현대제철이 요구하는 접점 가격은 8만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 되어야 강판 가격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 지연 이슈로 판재류 스프레드 감소가 예상돼 2017년 연결 영업이익은 1조4,3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애널리스트 역시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은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차강판 가격 인상은 필수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차그룹향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이 아직도 타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제철이 제시한 인상폭을 현대차에서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2분기내에 최종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고 인상폭은 대체로 톤당 6~8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 박종권 애널리스트 역시 2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던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이 아직 진행중이며 협상지연에 따른 이익감소는 차지하고서라도 모기업과의 관계로 인해 경쟁사보다 가격 전가력이 열위에 있는 모습이 시장에 실망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톤당 8만원을 상회하는 가격인상에 성공한다면 현대제철의 협상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겠지만 현재로선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IBK투자증권 한유건 애널리스트 역시 자동차 가격 협상이 2월에서 4월로 지연됐고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해 강판 가격 전가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차와 현대제철이 요구하는 접점 가격이 8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어야 강판 가격 이슈에 대한 불활실성 해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 타결이 지연되는 것은 결국 중국을 비롯해 생산목표 달성 및 수익저하 우려를 원자재 구매단가 인상 지연으로 축소하기 위한 꼼수로 밖에 비쳐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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