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국 실적 호조, 경제지표 개선에 상승세

15일 비철금속은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의 실적 호조·지표 개선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실업지표와 지역별 제조업 활동도 크게 개선돼 경제가 본격적인 확장세에 들어섰음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한 모양새다.

미국의 전방위적인 경기 반등에도 시장은 연준의 완화적인 기조에 점차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만한 지표 결과에도 미국채 수익률은 오히려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이에 따라 달러 강세도 한 풀 꺾였다.

전기동은 또 큰 폭 상승하면서 하락 위험에서 좀 더 멀어졌다. 여전히 달러 약세, 풍부한 유동성, 글로벌 경기 회복, 공급 우려 등이 강세 요인으로 자리 잡혀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 등 그린 인프라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전날 Goldman Sachs社가 청정에너지 전환이 가속함에 따라 향후 수요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 전기동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 금일에도 이어졌다.

한편, 페루 대선 결과에 따른 전기동 공급 리스크도 제기 되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를 비롯해 일부 후보자들이 자국내 광산 산업 국유화, 세금·로열티 인상들을 거론하고 있어 이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가 전기동 가격 강세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익일에는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뿐 아니라 3월 산업생산, 고정투자자산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비철가격의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지표들이 호조를 나타낼 경우 중국 정부가 긴축 기조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 이상으로 제시했다. 또한, 중국 SCMP 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993년 분기 성장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9,284/ton; 아연 $2,864.5/ton; 니켈 $16,364/ton; 알루미늄 $2,339/ton; 납 $2,016/ton; 주석 26,359/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실적 호조, 지표 개선에도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

15일 골드 가격은 강력한 소비, 고용 지표에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하며 상승세를 연출했다. 미국의 강한 경제 회복세가 주요 경제지표로도 확인됐지만, 국채수익률은 최근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고, 경제 회복과 인플레이션 속에서 연준이 조기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그 동안 가파르게 오른 만큼 이를 확인해주는 경제 지표가 오히려 상승분을 되돌리는 계기로 작용하며 금 가격을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뉴욕증시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월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고 이날 달러가 보합세를 보인 점은 금 가격의 추가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9.8% 증가해 작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고, 시장의 전망치 6.1%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 또한 201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필라델피아 제조업 활동은 거의 5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이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에 초점을 맞추며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러한 경기 반등에도 시장은 연준의 완화적 기조에 신뢰를 보내며 국채시장이 안정되고 이것이 금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상당히 전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지만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 자산매입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실업률이 여전히 높다며 미국 경제 지원을 언제 되돌릴지 확신할 수 없다고 강조해 올해 미국 경제가 성장해도 부양책이 계속 된다는 신뢰가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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