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열연업체들의 외판용 열연코일 생산과 판매가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관련 수요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국내 열연업체들의 외판용 열연의 생산과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590만7,000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를 판매 유형별로 살펴보면 내수가 344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반면 수출은 246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철강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상반기까지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하진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생산의 경우 1~6월까지 605만3,000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서는 자가 소비 비중 축소와 더불어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바탕으로 외판용 열연코일의 경우 생산과 판매 모두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6월 한달의 경우 현대제철의 전기로-열연 설비 가동중단에도 불구하고 양사의 외판용 열연 생산이 127만2,000톤으로 전월 대비 28.9%, 전년 동월 대비 30.9%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역시 122만4,000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28.8%, 전년 동월 대비 28.7%가 늘었다. 이 가운데 내수는 63만톤으로 전월 대비 8.6%, 전년 동월 대비 18.4%가 늘었고 수출은 59만4,000톤으로 전월 대비 60.5%, 전년 동월 대비 41.8%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외판용 열연의 생산과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증가한 것에 대해 수입 감소와 더불어 업체별 자가 소비에 비해 외부판매에 적극 나선 판매전략 변화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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