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가격이 90여 일 만에 1만 3천 달러대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일 기준 LME 니켈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8달러(1.2%) 상승하여 톤당 1만 2,943달러로 거래됐다. 니켈가격은 6월 들어서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전일 대비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니켈 가격은 코로나19로 락다운을 시행한 국가들이 늘어나는 등 확산 우려 공포 등으로 1만 1천 달러대에서 약세장을 보인 이후 4월 20일을 기점으로 1만 2천 달러대 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

최근 비철금속 시장 전반의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공급 이슈가 발생한 니켈 가격이 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톤당 1만 3,000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공급 부족 이슈가 시장 내에 번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러시아 Norilsk사, 대규모 연료유출 사태 발생.. 가동중단 우려 제기

세계 1위 팔라듐 및 니켈 생산업체인 러시아 Norilsk사에서 대규모 연료유출 사태가 발생했다. Norilsk사의 생산 시설은 북극에 닿아 있는 시베리아 도시 노릴스크에 위치해 있으며, 이 곳에서 대규모 연료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북극 영구 동토층이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에 녹으면서 Norilsk사가 운영하는 화력발전소 연료 탱크의 지반이 내려앉은 결과 2만 1,000톤의 연료가 북극해로 들어가는 Ambarnaya 강을 오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연료가 북극해로 향하면서 더 큰 환경재앙이 우려되고 있다.

연료 유출 사태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방 수준의 긴급 사태를 선언했다. 향후 생태계 회복에 수십 년의 시간이 걸리고, 정화작업에 막대한 자금 투입이 필요한 가운데 Norilsk사의 광산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됐다.

핀란드 Kevista 니켈 광산의 광물 분쇄공장에서 화재 발생

한편 6월 초에는 Boliden사가 소유한 핀란드 Kevista 니켈 광산의 광물 분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 니켈 시장의 공급 이슈로 떠올랐다.

Kevista 니켈 광산 분쇄공장의 화재 피해는 광범위한 상태이며 현재 조업 재개에 필요한 조치를 평가하는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Kevista 광산의 정광공장이 일시 가동을 중단됐다.

Kevista 광산의 니켈 광물 채굴 작업은 정상적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광공장 가동 중단이 지속될 경우 결국 니켈 광물 채굴도 중단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18년 Kevista 광산은 1만 3,948톤의 니켈을 생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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