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대부분 지역의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해제함에 따라 철강사들 역시 설비 가동률 80~90% 복귀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정부는 지난 3월 25일 봉쇄령을 시작했다. 이에 인도 철강사들은 4월 동안 50% 이하의 설비 가동률을 유지해왔다.

인도 JSW 스틸은 설비 가동률을 4월 38%에서 5월 83%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6월에는 9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철강공사(SAIL), 타타스틸 역시 80~85%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현지에서는 인도 철강 메이커의 절반을 차지하는 전기로 및 유도로 업체들은 인력 부족 및 운송 차질 문제로 운영 재개가 지연되겠으나 고로사의 경우 내수 회복이 더디더라도 전기로 및 유도로 업체의 빈자리를 대신함으로써 롤마진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인도 철강사들은 수출에 중점을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평가기관인 아르거스 미디어(Argus Media)는 인도 밀들의 SAE 1006 열연 오퍼가는 톤당 438달러이나 내수 가격은 톤당 3만 7,000루피(약 490달러)라고 지적했다.

현지에서는 몬순 직전의 호우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프라 및 건설 프로젝트 진행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철강 수요 회복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몬순 시기에 해당하는 6~10월 동안 인프라·건설발 수요는 감소하더라도 트랙터 및 농기구 관련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인도 철광석 시장에도 반영됐다. 인도 정부는 Ballari, Chitradurga, Tumakuru 지역의 불법 광산에서 채굴된 800만 톤 철광석에 대해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 밝혔다.

인도 정부는 2016년부터 해당 지역의 철광석에 대한 경매를 시도했으나 기술적 문제로 빈번히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철광석 적정 가격을 120억 루피(약 1억 6,000만 달러)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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