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 정부가 봉쇄 정책을 완화한 이후 유럽 철강 업계에서의 화두는 ‘수입 쿼터 조정’과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한 탄소 배출 절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EU, 터키·러시아 열연 AD 추진 ··· 쿼터 조정 가능성↑

시장에서는 유럽철강협회(Eurofer)가 열연 쿼터 상한선 규모(30%)를 축소하거나 국가별로 쿼터 규모를 조정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쿼터 잔량을 추후 쿼터에 반영하는 쿼터증량률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시장에서는 유럽철강협회(Eurofer)가 열연 뿐만 아니라 냉연 및 용융아연도금 밀들의 이익까지 고려해 열연 쿼터 분야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유럽철강협회(Eurofer)의 요청을 수용해 지난 14일 2019년에 수입한 터키산 열연코일을 대상으로 덤핑 여부 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러시아 세베르스탈(Severstal)의 열연코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역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올해 1분기 러시아로부터의 EU 열연 수입량이 46만 7,238톤으로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20.5%, 2018년 1분기 대비 16.2% 급등했으며 세베르스탈(Severstal)의 덤핑마진률이 9~17%라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EU 집행위원회가 유럽철강협회(Eurofer)의 주장을 사실로 인정하게 될 경우 세베르스탈(Severstal)의 관세는 톤당 19.35달러에서 3배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19 생산량 급감 계기로 친환경 생산 구축 박차

한편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지난 26일 ‘코로나 19’사태에 따른 생산량 감소 추세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탈탄소화 실천에 한 걸음 더 다가가야 한다고 밝혔다.

사브(SSAB)의 HYBRIT 프로젝트와 같은 탈탄소 제철·제강 메커니즘을 독려해야 하며 철강, 자동차, 건설, 기계공학 분야가 통합된 벨류체인 하에서 EU의 지원을 받아 그린딜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차세대 EU(Next Generation EU)’라고 명명한 경제회복기금안을 통해 7,500억 유로를 지원할 예정이라 밝혔다.

2021~2027년 동안에는 유럽 장기 예산안(Multiannual financial framework)에서 1조 1,000억 유로 규모의 지원을 진행하고 별도로 5억 4,000만 유로의 대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인데 지원 우선 순위는 친환경 제조를 실천하는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철강 산업의 탄소 배출량이 전체의 1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유럽 철강 산업이 친환경 행보를 지속한다면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30%, 2050년까지 80~95% 감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기술 개발을 제외한 가장 효과적인 탄소 배출 절감 방안으로서 철강재 및 선철 생산 규모 축소와 철스크랩 사용 확대를 지목했다.
◇ 스틸데일리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