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더해지면서 스테인리스 업계의 경쟁 심화와 수익 저하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주요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의 올 한해 마케팅 및 영업 전략 및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 두번째 주자로 현대비앤지스틸의 곽길호 상무가 국내외 스테인리스 시장의 현안과 현대비앤지의 전략 등에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금번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편집자 주]

◇ 현대비앤지스틸 곽길호 상무

★ 올 한해 현대비앤지스틸이 바라보는 국내외 스테인리스 산업 관련 주요 이슈와 시장의 변수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 올 해 가장 큰 이슈는 전 세계 경제 침체를 꼽을 수 있다. 지속적인 저성장 국면을 이어오고 있던 전세계 경제는 코로나 19로 인해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3월 발표한 OECD 경제성장률 전망에 따르면 전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해 11월 대비 0.5% 감소한 2.4%로 하향 조정됐다. 특히 중국은 0.8% 감소한 4.9%, 유럽은 0.3% 감소한 0.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미국 및 유럽에 코로나 19가 확산될 경우 하향 조정폭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러한 전세계 경기 침체는 스테인리스 수요 산업의 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2월까지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 심리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한 18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생산량은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부품재고 부족, 자동차 수요 위축 그리고 직원 감염 리스크에 따른 가동중단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7.9% 감소한 44만대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코로나 19 사태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2020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60만대 수준에 그쳐 전년 대비 9%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국내 건설 산업은 건설투자가 주요 선행지표 부진 및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로 -2%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수주 감소, 분양 및 착공 연기 등 부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SOC 예산 조기 집행 및 도시 재생사업 투자 등 지원책에 힘입어 코로나 19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올 한해도 수요산업 경기 영향과 각종 무역규제 등으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여기에 추가 변수로 코로나19 이슈도 발생했다. 올해 스테인리스 부문의 주요 경영 목표와 스테인리스 비사업 부문의 계획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린다.

☆★ - 스테인리스 부문

글로벌 경제 저성장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더불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국내 경기 부진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2016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 비전으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2020”을 선포하였고, 올해 2020년에 스테인리스 종가로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전방 수요산업인 자동차, 가전, 조선 등 산업별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가 절감 및 품질 개선 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저수익 제품을 재선정하여 수익성을 개선하고, 표면가공품 및 정밀재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고객 개발을 통한 판매망을 확대하고, 기존 고객사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판매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19년 인수한 표면가공설비를 활용하여 다양한 표면가공품을 개발하여 프리미엄 가전, 고급 건축내외장재, 자동차 몰딩 등의 스테인리스 고급 표면재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 스테인리스 비사업 부문

당사는 스테인리스 이외 사업 강화를 위해 기존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인 광주 공장에 이어 2019년 당진 코어 공장을 준공했다. 당진 공장은 친환경 무기점결제를 사용하여 엔진 블록 주조에 사용되는 코어를 제조하는 공정으로 올해 1월부터 양산을 시작하였으며, 글로벌 최초 적용 공법으로 기술적 어려움이 있지만 공정 안정화와 품질 목표 조기 달성을 통해 추가 수익원으로 자리매김시킬 예정이다.

또한, 당진 공장은 공정 및 품질 DATA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로 BIG DATA를 기반으로 공정 향상 및 원가 절감을 추진하는 모범 공장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현대비앤지스틸 당진공장 전경

★ 더불어 코로나19 이슈와 관련하여 스테인리스 시장과 현대비앤지스틸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지 듣고 싶다. 또한 코로나19 전 세계 감염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과 가동중단 및 경기위축이 수출환경에도 악역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하여 현대비앤지스틸의 전략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 - 코로나 19가 미치는 영향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악화로 내수 주요 수요 산업 부진과 수요 감소가 현실로 다가와 있다. 특히 자동차, 가전 등은 스테인리스 수요와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해외 또한 미국, 유럽 등의 공장 가동이 줄고 있고, 재고 증가 등으로 4월 이후 오퍼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 현대비앤지스틸 전략

국내의 경우 자동차는 2월에 코로나 19 영향으로 생산 차질이 있었으나, 3월부터 국내 공장은 정상 가동하고 있으며, 완성차 수출이 위축됨에 따라 2분기 생산량을 모니터링하여 재고 운영 및 원재 수급을 관리할 예정이다.

그 밖의 수요 산업의 가동 중단 및 수요 감소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수요 산업 소요량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수립하여 대응하고 있으며, 재고 및 채권관리를 강화하는 등 내실을 기할 것이다.

수출의 경우 연간계약 물량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6월까지 선적 지연 없이 출하될 예정이다. 또한 2월과 3월초에 당초 계획보다 초과 수주하여 상반기까지는 100%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스테인리스 국내외 경쟁환경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가(비용)절감과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현대비앤지스틸의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 당사는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원자재(열연) 구매를 수급처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하여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공정 개선을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과 품질 비용을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질적인 결함 개선을 위한 치밀한 연구와 현장의 아이디어를 통합하여 개선 방안을 적극 발굴하고 현장 매뉴얼을 좀더 강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설비 개선 활동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올해 현대비앤지스틸의 스테인리스 관련한 마케팅 중점 전략과 비전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린다.

☆★ 당사는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지위 구축을 위해 범용재 대량 생산보다는 비경쟁적인 요소가 강한 차별화된 제품 생산에 주력해 오고 있다.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현대비앤지스틸은 2000년부터 기존 2B생산 설비를 유지하면서 BA 생산 설비를 증설하여 고급화된 표면을 구현하고 정밀재 공장을 신설하여 자동차, 모바일 등에 소요되는 정밀재를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다.

또한 당사의 품질 우위 고급화 제품인 BA, 엠보싱, 다양한 표면가공품 등의 시장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수요를 창출하고 적용을 확대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고객사의 제품 설계단계부터 당사의 영업/생산/연구 인력을 투입함으로써 고객사 니즈에 부합한 제품을 생산 공급할 것이다. 나아가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통해 고객사와의 상생의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도록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확대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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