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와 철강 수요 위축과 이에 따른 글로벌 가격 하락이 현실화되면서 국내 고로업체들의 수익 기근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열연을 비롯한 철강재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철광석과 원료탄 등 원부자재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면서 수익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내 고로업체 관계자들은 국내 코로나19 관련 확진자수나 경제 활동 위축은 어느 정도 진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지만 중국과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미국과 캐나다.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철강 및 수요업체들의 가동중지와 수요 위축이 이제부터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열연 가격 역시 5월 이후 선적분부터 톤당 400달러대 초반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높은 가격에 구매한 원부자재를 활용해 생산한 제품을 급락한 가격에 공급해야 하는 고로업체들로써는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는 상황이다.

자료 : 플랏츠(Platts)
▲ 자료 : 플랏츠(Platts)

최근 철광석 가격 역시 낮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제 하락하더라도 낮은 가격에 구매한 원부자재를 제품 생산에 본격 투입하는 시기는 빨라야 2~3개월 이후에나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대체로 오는 5~6월 사이가 고로업체들의 최저 수익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일정기간 적자 판매를 감내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후 시장에 대해서는 수요시장 개선과 원부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 개선이 일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감은 어디까지나 코로나19 확산이 저지되고 각국 정부의 전방위적인 경기 부양책이 발표돼 시행된다는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장기 불황에 대응할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나 수요산업 위축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아예 올해 수익확보는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스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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