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전일 하락에 대한 저가 매수 유입

26일 비철금속 가격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금일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주시하는 가운데 최근 폭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기자회견 방침을 밝히면서 저급한 가짜뉴스가 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는 등 코로나19를 최대한 나쁘게 보이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또 미국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견에서 시장의 불안을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을 기존 20%에서 40%로 대폭 높여 잡았다. 또 올해 세계 경제 잠재성장률은 2.8%에서 2.4%로 0.4%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이탈리아와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관광객 급감 및 중국의 제조와 소비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아울러 1차 타결된 미중 무역협상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 체결한 협정의 일환으로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릴 방침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며 사실상 유보됐다. 무디스는 코로나19 사태가 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중국 경제는 올해 1분기부터 위축되고 올해 성장률 역시 5.4%로 1%포인트 정도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경제 역시 1분기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3%에 그칠 것이며 연간 1.7%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분기 글로벌 GDP가 연간 기준 1%포인트 가량 타격을 입을 것이며 올해 세계 경제 잠재성장률은 당초 예상치인 2.8%에서 0.4%포인트 밀린 2.4%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였다.

26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685/ton; 아연 $2,029/ton; 니켈 $12,450/ton; 알루미늄 $1,703/ton; 납 $1,858/ton; 주석 16,72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전일 상승에 대한 이익 실현 매물 출현

26일 골드 가격은 최근 상승세에 대한 이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에 이어 금일에도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 하락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뿐 아니라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하이리지퓨처스의 데이비드 머저 이사는 "금값 하락은 계속되 는 상승 가운데 쉬어가기에 불과하다"면서 "전날 극적인 상승으로 인해 차익 시현 매물이 나왔다"고 전했다. 삭소방크의 올레 한슨 전략가는 "시장은 이미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를 예측한다"면서 "3월에 연방준비제도 (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슨 전략가는 "다만 달러가 강 세를 나타내면 금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지만, 대다수 중앙은행은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UBS 전략가들은 "현재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며 "만약 중국에서도 다시 가파르게 확산해 4월까지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면 금값은 1,650~1,7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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