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 제강사들의 1월 하순 철 스크랩 수급 안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은 설 연휴 이후 제강사의 철 스크랩 수급 악화로 1월 하순 혹은 2월 초순 강세장 전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제강사의 보유 재고가 많고, 설 이후 각종 보수와 휴동으로 수요가 감소하는데다 수입까지 높은 수준에서 이어질 전망이어서 유통업체들의 기대와 달리 공급과잉 가능성이 점쳐진다.

21일 국내 주요 항구의 철 스크랩 입항 신고 물량은 20만9,648톤으로 지난 15일 조사보다 2,000톤 정도 줄었지만 21만 톤 내외의 대기 물량이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 입항 신고 물량 22만 7,000톤을 다소 밑도는 것이지만 설 연휴 등을 고려하면 상당히 많은 입항 대기 물량이 쌓여 있는 것이다. 또 지난해 말보다는 약 7만 톤 정도 적지만 지난해 설이 2월에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물량으로 판단된다.

업체별로는 현대제철이 4만 4,000톤의 대형모선을 앞세워 15만 톤의 입항 대기 물량이 쌓여 있다. 이는 지난해 평균 13만 톤에 비해 많은 대기 물량이 포진한 것이다. 또 동국제강은 2만 4,000톤으로 지난해 평균보다는 적지만 감산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물량이 대기 중이다.

관심을 끌고 있는 부산항은 1만 5,000톤이 대기 중이다. 지난해 평균인 1만 9,000톤보다는 적지만 적정한 수입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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