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냉연도금재 가격 조정에 나선다. 국내산 제품보다 비교적 저렴한 값에 팔리고 있는 중국산 수입재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번 주 주문 투입분부터 냉연도금재 가격을 인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주문량을 충족할 경우 할인을 제공했지만, 할인 대상과 범위를 더욱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냉연도금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업체별로 수요 시장 침체와 중국산 수입재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면서 “포스코를 비롯한 다른 업체의 도금재 제품 가격도 11월 중순 이후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9월부터 비교적 낮은 가격에 계약이 이뤄지기 시작한 중국산 GI(용융아연도금강판)는 최근에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일례로 중국 포두강철은 1월 선적 분 수출 오퍼 가격으로 550달러(CFR, 1T 기준)를 제시했다. 이는 직전 오퍼 가격인 555달러보다 톤당 5달러 떨어진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가격 반등을 예상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으나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