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다카다 일본철강신문 편집부장
일본 철강시장에서 향후 전기로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018년 아시아스틸포럼에서 다카다 일본철강신문 편집부장은 ´일본 철강시장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일본의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과 철스크랩 내수 사용 비중 확대 추진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고로보다 전기로 프로세스가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다카다 편집부장은 2017년 기준 일본의 조강 생산량은 1억4,000만톤 수준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고로와 전기로 비중을 살펴보면 고로가 약 8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체 생산에서 전기로 비중은 90년대 중반 33% 비중으로 피크를 찍은 이후 현재는 20%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일본철강신문

그러나 다카다 부장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일본의 전기로 비중은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특히 일본의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과 철스크랩 내수 사용 비중 확대 추진 등이 주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3년 수치에 비해 26% 가량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이산화탄소 연간 배출량은 2억톤에 약간 못 미치는데 감축을 위해서는 고로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전기로 사용 비중을 늘릴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본의 대표적인 전기로 업체인 동경제철은 ‘2050년 Eco Vision’을 선포하고 현재 260만톤 수준인 조강생산을 2030년 600만톤, 2050년 1,000만톤까지 확대하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일본 고로업체들도 저탄소 배출 노력을 위해서는 전기로 프로세스 비중을 늘려갈 수 밖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철스크랩 내수 사용 비중 확대 노력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카다 부장은 미국, 한국 등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전기로 사용 비중이 30~60%까지 차지하는데 비해 일본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철스크랩 수출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철스크랩 자가 발생량은 1300만톤 수준, 시중 발생량은 2,800만톤 수준인데, 이 가운데 700~800만톤이 수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발생하는 철스크랩 전량을 내수에서 소화하지 못하고 1/5을 수출함으로써 철스크랩 수급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 자료: 일본철강신문

다카다 편집부장은 “일본의 스크랩 수출이 늘어나는 만큼 전기로 사용 비중이 줄었다. 일본에서 축적되고 발생한 철스크랩은 일본 내에서 충분히 소화되어야 한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한 건설 수요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전기로 비중 확대와 철스크랩 내수 비중 확대는 동시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카다 편집부장은 “친환경과 철스크랩 내수 사용 확대 이슈를 종합할 때 전기로를 통한 철근, H형강, 열연코일 등의 생산 확대는 예견된 일이다. 2030년 이후에는 일본 내에서 전기로 비중이 40%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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