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서울에는 비가 쏟아지던 날, 포항에 위치한 DK동신 공장을 방문했다. 공장은 표면처리강판 전문 제조업체답게 컬러강판으로 꾸며진 깔끔한 외관을 갖추고 있었다.

DK동신 공장 외부
▲ DK동신 공장 외부

디케이동신은 1976년 설립 이후 최초로 PCM라인을 상용화해 가전용 컬러제품 및 건재용 제품들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가전용 컬러강판 시장이 고급화되며 라미네이트 강판 판매 비중이 늘었고 고객의 요구는 다양해져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디케이동신은 각 설비별로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해 생산효율성과 고객만족을 모두 잡기로 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기존 No.1 CCL은 가전 전용, No.2 CCL은 건재 전용, No.3 CCL은 라미네이트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지난 2018년 3월에 새로 도입된 No.3 CCL은 2층 설계구조로 1층에서 한번 도장을 마친 후 2층에서 한번 더 도장을 진행하는 2코팅 2베이크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연간 생산능력은 5만톤이며 두께는 0.3~1.2mm, 너비는 500~1,500mm까지 생산 가능하다.

공장 관계자는 “기존 No.1 CCL이 코일에서 시트로 생산됐다면 No.3 CCL은 코일에서 코일로 생산해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라미네이트 전용 설비이기 때문에 베이스 도장 이후 별도의 도장 작업 없이 바로 필름이 부착된다는 점이 기존 No.1 CCL과 다르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각 제품별 전용 라인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과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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