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철강은 강관 전문 유통업체로 2006년 10월 설립되어 올해 7주년을 맞는다. 내적성장과 양적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유민철강의 박민식 대표를 만나 현재 강관시장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사진: 유민철강 박민식 대표
▲ 사진: 유민철강 박민식 대표
Q: 강관업체에서 근무하다가 유통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이유로 유통업체를 설립하게 됐나?
A: 1994년 유일강관에 입사한 후 2006년까지 12년간 영업사원으로 근무했다. 강관영업을 오랫동안 하면서 영업 노하우를 쌓아왔고, 사업가라는 어릴적부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유통업체를 설립하게 됐다. 올해 10월이 되면 창립 7주년을 맞는다.

Q: 유민철강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유는 "有", 민은 "民"으로 백성이 있다는 뜻이다. 백성은 고객을 뜻하는 것으로 "고객이 항상 있고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라는 뜻이다.

Q: 유민철강의 강점은 무엇인가?
A: 제품재고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창고에 보유하고 있는 강관 종류만 약350여가지로 스테인리스강관 등을 제외한 탄소강강관은 대부분 공급이 가능하다. 수요가들이 원하는 규격의 강관을 모두 공급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 강관종류가 다양한 만큼 재고량도 많아 가격이 하락할 경우 재고평가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리스크도 갖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상승할 경우 재고평가익을 거둘 수 있고, 눈앞의 실익보다는 "고객을 위한다"는 영업방침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강관 재고를 가져갈 계획이다.

또한 고객에 보다 친절하게 응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무리 제품이 다양하고, 품질이 좋아도 고객서비스가 나쁘면 수요가들은 떠날 수 밖에 없다. 직원들에게 친절하게 전화를 받는 등 고객서비스를 잘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누누히 강조하고 있다. 올해말 본사를 김포 학운리 4차 일반산업단지로 이전하는데 "고객휴게실"도 별도로 만들 계획이다.

사진: 유민철강 박민식 대표
▲ 사진: 유민철강 박민식 대표

Q: 강관제조업 출신인데 제조업에 진출할 계획은 없나?
A: 강관 등 철강 제조업 진출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 유통을 중심으로 회사를 착실히 키울 생각이며, 언젠가는 철강 제조업에 진출해 존경받는 사업가가 되고 싶다.

Q: 작년부터 강관유통업체들의 부도가 많았다.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나?
A: 계속된 시황부진에 따른 설비업체 등의 부도가 증가 때문이다. 우리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작년부터 실수요, 즉 직거래 비중을 높혀왔다. 2011년만 하더라도 유통과 실수요 비중은 60:40 수준이었지만 작년에는 50:50수준이 됐다. 실수요가는 수요가 안정되있고 리스크 문제도 철강유통보다는, 안전하기 때문에 당분간 이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Q: 유통업체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A: 리스크관리가 가장 어렵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다보니 도산하는 수요가가 많아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작년 우리는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는 부실이 한건도없이 내실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는데 이 같은 노력때문인지 작년에 부도를 한건도 맞지 않았다. 매출은 전년대비 줄었지만 지금과 같은 경기에서 어느정도 선방한 것으로 본다.

Q: 김포 학운리도 본사를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A: 부지가 협소해 예전부터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었다. 현재 기초공사가 들어간 상태로, 상반기 중에 끝날 것으로 보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하치장 및 사무동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지금은 연내 본사 이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내년 초로 미뤄질 수도 있다. 본사 이전과 함께 강관가공을 통한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절단기 및 후가공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Q: 향후 계획은?
A: 내실강화에 초점을 맞춘대다가 강관가격 하락으로 2012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조금 줄었으나 판매량은 비슷하다. 부진한 시황을 감안하면 괜찮은 실적이라고 본다. 올해는 전년대비 40%이상 매출신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유민철강을 7년전 창업하면서 중장기 계획을 이미 세워놨는데 거의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도 계획을 착실히 달성해 유민철강이 철강산업에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모두에게 존경받고 많은 사람이 유민철강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들도록 노력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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