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위 10개 철강 메이커의 조강생산 점유율이 3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중국 조강생산은 전년 대비 7%증가한 10억 6,477만 톤이며, 상위 10개 철강 메이커의 조강생산 총합은 4억 1,505만 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 허베이강철(河钢集团)의 세르비아와 북마케도니아 사업을 제외해도 4억 1,367만 톤으로 상위 10개 메이커의 생산량이 처음으로 4억 톤 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상위 메이커의 생산점유율 확대가 가능했던 이유를 대형사들의 적극적인 M&A로 지목했다. 실제 중국 1위 기업인 바오우(宝武)의 경우 마안산(马鞍山)강철, 충칭(重庆)강철, TISCO, 쿤밍(昆明)강철을 인수하면서 작년 조강 생산량이 중국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1억 톤을 돌파했다.

민영기업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5위의 젠룽(建龙)그룹은 원수이하이웨이(文水海威)강철 등을 인수하며 최대 중국 민영 메이커인 사강(沙钢)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진출에도 적극적인 덕룡(德龙)은 보하이(渤海)강철 인수로 작년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했으며 팡다(方大)강철도 다저우(达州)강철그룹을 인수하며 ‘규모의 성장’을 도모했다.

영국 브리티시 스틸(British Steel) 인수로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한 징예(敬业)그룹의 경우 작년 5월 윈난용창(云南永昌)강철과 광둥타이도우(广东泰都)강철을 인수하며 중국 내에서도 본사가 위치한 허베이(河北)성 뿐만 아니라 남서지역으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때 철강생산이 전무하다시피 하던 허베이종헝(河北纵横)강철 산하의 펑난(丰南)강철을 인수한 허베이신화롄허(河北新华联和冶金控股集团)도 중국 16위 철강 메이커로 부상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정부의 통한 장려로 中 철강사 간 M&A 증가하며 통합도 꾸준히 상승할 것

중국 정부는 자국 철강산업계의 안정화를 위해 14차 5개년 계획(2021~2025) 기간 동안 상위 5개사의 생산점유율을 40%로 10개사 점유율을 60%로 올리고자 한다. 6월부터 신규 ‘철강 생산능력 치환 기준’ 적용 시 M&A를 마친 기업에게는 생산능력 운용에 대한 규제를 다소 완화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바오우가 향후 산둥(山东)강철이나 포두(包头)강철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이며 앞서 언급한 기업이 아닌 타사를 인수하더라도 M&A를 통해 연간 조강 생산규모 2억 톤 수준까지 나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바오우를 제외하면 안산(鞍山)강철과 본계(本溪)강철 간 M&A와 산시(陕西)성 철강사들 간 통합이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철강사 M&A독려가 CO2배출 감축을 위한 조강생산 억제정책과 어우러지면서 중국 철강시장의 과점화와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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