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불연 성적서를 획득한 제품은 심재가 글라스울인 샌드위치 패널이다. 일반적으로 유리섬유를 활용해 만든 무기 단열재인 글라스울과 샌드위치 패널 표면의 강판은 불연재이다.
그동안의 샌드위치 패널은 외장을 위한 컬러강판의 도료 성분과 제품 사이에 사용되는 접착제 때문에 불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준불연재로 분류됐다.
에스와이는 자체 생산 가능한 불연 컬러강판과 불연 접착기술 등을 접목해 ‘국토교통부 불연재료 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참고로 건축자재 화재안전성능은 크게 △비난연 △난연 △준불연 △불연으로 나뉜다.
불연성적은 화재안전성능 중 최고 등급으로 기준을 충족하면 콘크리트, 벽돌, 석고보드와 같이 불연재로 분류할 수 있다. 섭씨 750도에서 20분 이상을 견디며 인체에 유해한 가스가 방출되지 않아야 한다.
이어 “향후 정부의 탄소중립 등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정책과 국민의 안전을 위한 건축법 강화가 지속되면 단열 성능과 화재 안전 성능을 동시에 확보한 샌드위치 패널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반도체 공장과 같은 첨단산업시설과 대형 물류창고, 터미널, 지자체 공공시설물 등에 화재 안전성능이 높은 고급 샌드위치 패널의 수요가 있다.
에스와이는 주요 거점의 쿠팡 물류센터와 인도네시아 현대차 공장, LRT(경전철) 건축 자재 납품 등 국내외 대형 현장에 꾸준히 샌드위치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12월 말 시행을 앞둔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의 전면 금지 건축법 개정안에도 대비가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개발한 2시간 내화 클린룸 패널 등 다양한 내화제품 등을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샌드위치 패널의 주요 소재인 컬러강판을 자체 생산하고 있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도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라며 “선별 수주와 컬러강판 외부 판매 확대가 이어진다면 올해 최대 이익 달성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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