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해졌으나 일시적이며 장기적인 성장성은 의심할 필요없다고 하나금융그룹 박성봉 연구원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세아제강의 매출액이 3,0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전분기 대비 87.8%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 강세와 OCTG강관의 연례재심을 통한 관세율 인하로 미국향 에너지용 강관 수출이 4분기에 회복했으나 환율 급락에 따른 수출 가격 하락과 내수 가격 인상 지연으로 인한 전체 강관 평균 판매 단가가 4.9% 하락한 반면 열연을 비롯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스프레드가 일시적으로 축소된 것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도 국제유가 강세가 지속돼 현재 서부 텍사스산 원요는 배럴당 50달러 중반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북미 리그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바이든 미국 대통력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은 미국의 에너지용 강관 수요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이나 단기간에는 에너지용 강관의 급격한 수요 감소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철강 내수 가격 급등과 미국향 특별관세율 하락으로 2021년 세아제강의 미국향 강관 수출은 연간 쿼터인 25만톤에 근접한 수준으로 전체 강관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구조관 배관재 등과 같은 내수 강관 제품의 경우에도 1월부터 원재료 가격 상승분 반영을 위해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 1분기 스프레드 확대도 예상했다.

올해 미국향 강관 수출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해상풍력 및 LNG 터미널용 강관 매출 확대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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