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에서 제작하여 배부한 재택근무 문고리 안내판. ´아빠 돈 벌고 있어요´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 동국제강에서 제작하여 배부한 재택근무 문고리 안내판. ´아빠 돈 벌고 있어요´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동국제강이 효율적이고 새로운 근무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지난 5월부터 정식 도입한 ‘홈워킹데이’의 시행 방법을 또 한 번 개선한다.

홈워킹데이는 동국제강 서울 본사 근무자가 매월 둘째 주 화요일과 목요일 중 하루를 재택근무로 소화하는 날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했던 근무형태가 정기적인 재택근무 형태로 바뀌었다. 직원들의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이 동시에 높아졌다는 평가가 컸다.

회사 측은 이와 같은 홈워킹데이의 긍정적 효과를 더욱 키우기로 했다. 골자는 우선 시행 단위를 넓히는 것. 10월부터 기존 팀 단위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던 방식을 실(室) 단위로 확대했다. 이로써 각 실 산하에 소속된 팀 전체가 재택근무를 시행할 수 있게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팀별로 재택근무 요일을 정해 절반씩 출근조와 재택근무조를 나누었다. 그러나 10월과 11월 시행한 홈워킹데이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팀 전체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방식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직원 만족도에 따라 근무형태가 또 바뀔 순 있지만, 상황과 조건에 따라 일하는 방식을 유연하고 민첩하게 바꾸는 시도를 계속해 나가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는 평가다. 출퇴근에 허비하는 시간을 조금 더 가치 있는 일에 활용할 수 있고, 팀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대신 받는 등 불필요한 일도 줄어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처음엔 과감한 업무 방식 전환을 꾀한 회사의 결정에 적잖이 놀랐다. 업무적 소통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 우려했다”면서 “그러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D’Talk 메신저와 화상회의 등을 통해 업무 소통에 차질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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