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내산 열연광폭강대의 수출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수입은 국내 수요 감소 영향으로 주춤했으나 일본산 유입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월 전체 열연 수출은 236만1,054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1%가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수요 감소와 셧다운 등 각지역별 봉쇄조치 이후 기존 계약물량을 비롯해 적극적인 수출 확대 노력이 이어진 결과로 추정된다.

수입은 증가했으나 수출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수입량은 154만2,122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가 감소했다.

6월 한달 수출입 실적은 수출이 54만7,818톤으로 전월 대비 69.2%, 전년 동월 대비 40.9%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입은 15만4,939톤으로 전월 대비 22.5%, 전년 동월 대비 30.5%가 각각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출 물량의 경우 계약시점 등의 영향으로 3분기부터 회복이 기대되고 있으나 상반기 물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주춤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반기 수출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31만6,827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9.8%나 급증했고 점유율 역시 지난해 상반기 2.6%에서 13.4%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베트남과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의 수출은 전년 대비 주춤해진 가운데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 터키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의 경우 일본산 수입이 108만2,10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가 증가했으며 점유율 역시 기존 59%에서 올해는 70.2%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중국산 수입은 34만9,12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가 급감했고 대만산 수입은 11만175톤으로 9.5%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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