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판매량 감소 우려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안타증권 이현수 연구원이 밝혔다.

그는 1분기 포스코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4,0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급감하고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5,492억 원으로 5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전분기 대비 톤당 1만5,000원 낮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 원재료 가격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지난해 3~4분기 하락한 부분이 원가에 반영되면서 원재료 부담이 감소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탄소강의 평균 판매단가는 1~2월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 후 3월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진행된 원화약세가 수출단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나 내수 판매단가 부진으로 전체 탄소강 평균 판매단가는 전분기 대비 톤당 4,000원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판단했다.

원재료 투입원가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됐으나 영업이익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 보수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수요부진으로 판매량이 약70만톤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연결 기준으로도 해외 철강부분의 부진을 예상했다. 중국을 비롯해 해외 각지에 생산 및 판매법인을 두고 있는 포스코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 및 판매가 장성 수준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또한 광양 3고로 개수 및 4열연공장 합리화가 2분기까지 예정돼 있고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수요 감소가 불가피해 양적인 부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량 부진 수준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커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과 한국의 경우 코로나19가 3월말 기준 다소 완화되는 국면에 있으나 타 국가의 경우 진정세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아 해외 철강부문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철강재 재고가 3월 중순 이후 감소하고 있어 수급적인 부담이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수요 개선의 움직임은 더딘 것으로 내다봤다.

철광석 및 원료탄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2분기 약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 또한 철강 제품 가격에는 부정적 요인이지만 중국 양회가 4~5월중 개최된다면 철강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는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철강 수급 개선에 따른 시황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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