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컨설팅회사 S&P 글로벌 플랏츠(Platts)가 내년 철광석 평균가격을(CFR 중국 기준) 80달러로 전망했다. 이 전망은 지난 11월 말 25개 중국 밀, 무역업체, 철광석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철광석 및 철강시장 전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했다.

조사 참여자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철강 기업들의 마진 개선 여부를 2020년 철광석 수요 및 가격 결정의 주 요인으로 지목했다.

80%의 참여자가 2020석 철광석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4대 광산업체인 Vale, Rio Tinto, BHP, FMG역시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생산능력 증강으로 철강 제품 생산량이 확대되면서 철광석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수입 감소를 예상하는 참여자는 없었다. 62%의 참여자가 CFR 중국 기준 철광석 평균 가격이 톤당 70~8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32%는 톤당 80~90달러 기록을 기대했으나 어느 참여자도 90달러를 웃도는 평균가를 예상하지 않았다. 4월~7월 철광석 가격 강세로 2019년 1월~11월 62%-Fe 철광석 기준 철광석 일일 선물지수 평균 수치 역시 톤당 93.5달러(CFR)를 기록했다.

시장이 회복할 기미는 보이나 판재류, 특히 열연코일 시장의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참여자 중 2/3이상은 2020년 열연코일 마진이 톤당 200위안(약 28달러)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비관적인 시각을 보였다.

롱프로덕트의 경우 건설 분야의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56%의 참여자가 톤당 300위안(약 43달러)의 마진을 전망했고 20%의 참여자는 톤당 400위안을 넘을 것이라 예상했다.

중국 정부 당국의 환경 정책으로 인한 동절기 감산이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참여자는 없었으며 80%가 넘는 참여자들이 2020년의 정책 강도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생산능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은 37.5%에 지나지 않았으며 절반 이상이 철강 생산량의 변수는 밀들의 마진이라 답했다.

2020년 철강 수요는 건설 분야의 집중도가 높아지겠으나 중국 정부의 개발업자 차입 제한이 철강 수요 및 가격 상승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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