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컬러강판 내수 유통가격이 견조한 가운데 12월에는 가격 인상도 일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철강신문에 따르면 컬러강판 및 냉연도금 판재류 가격은 이달 들어 톤당 5,000엔(약 5만 3,000원)가량 올랐다. 올 하반기 표면처리 메이커가 톤당 5,000~1만엔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 이제야 일부 반영되기 시작한 것.

가격 인상분 반영이 이뤄진 곳은 주로 동서지역이다. 우선 칸토지구는 태풍 피해 시점과 메이커들의 가격 인상 시점이 맞물렸다. 태풍 피해 보수 작업이 이뤄지면서 컬러강판 수요가 급증했고, 한때 공급 부족 현상을 겪기도 했다. 사정상 가격 인상 반영이 수월했다.

관동 지역의 경우 대규모는 아니지만 중소 규모 물류창고, 주택용 컬러강판 수요가 늘면서 유통가격도 상승했다. 간사이 지역은 올 하반기 들어 시장 환경이 다소 개선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서지역에서 대체로 5,000엔 정도의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아직 반영되지 않은 5,000엔 인상분에 대해선 다소간 저항이 예상되지만 연초에도 동서지역 시황은 강세 기조로 움직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 표면처리메이커들은 아직 반영치 못한 나머지 인상분에 대해선 내년 3월까지 시간을 두고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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