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스테인리스 3분기 생산량은 50만 2천톤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기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는 금번 3분기 스테인리스 제품가격 인상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니켈 원가 상승 반영으로 3분기 스테인리스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니켈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을 묻는 질문에 “상반기에는 시차를 두고 가격 상승이 이뤄져 인상반영을 했다”면서 “지난 7~8월에는 인상분을 다 반영하지 못했고 9월 이후로는 반영해 수익성이 평균 수준으로 수렴됐다”고 설명했다. 10~11월 니켈가격의 경우 톤당 1만 7천 달러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스테인리스 제품가격 인상폭은 톤당 2만 2천원, 2분기 제품가격 인상폭은 9만 9천원으로 높아진 바 있다. 올해 1~2분기 니켈가격 상승분과 비교했을 때 3분기 니켈가격 상승폭이 더 큰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제품가격 인상폭은 15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 스테인리스 중국 생산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의 경우 스테인리스 시장 재고 증가 등 수요부진 속에서도 WTP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의 3분기 WTP 판매량은 9만 8천톤으로 전기대비 3천톤 증가했다.

또한 장가항포항불수강의 3분기 매출은 6억 9,200만 달러, 3분기 영업이익은 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시간에서 청산강철과 길산그룹의 합작투자 진행에 대한 대응방안과 인도네시아의 니켈 수출 제한 등 시장변화에 따른 포스코 스테인리스 부문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묻는 질문에 “현재까지 진전된 바가 없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으며, 업계와 함께 설득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스테인리스 시장이 공급과잉이라는 점과 우회 수출 우려 등에 대해 철강협회나 업계, 정부부처 등과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니켈 원광 수출 제한과 관련해 원가 절감을 위한 다변화 소싱을 추진 중에 있으며, 스테인리스 제조원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포스코는 400계 스테인리스 생산 비중이 높고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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