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물산업 수요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스테인리스 마케팅실에서는 지난해부터 물 산업 수요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팀을 운영하며 고객사들이 필드에서 겪는 어려움 등을 해소할 수 있는 활동에 주력해왔다. 올해에는 물산업 내진 TFT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사와 함께 소방청과 LH공사 등을 방문하며 제도적으로 스테인리스 수요를 늘리는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클럽과 함께 지난 21일 물산업 내진 TF 솔루션 아카데미를 개최하여 스테인리스 내진 제품 개발 TF 활동 내용 중간점검과 홍보, 내진 관련 건축, 소방기준 개정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 스테인리스 마케팅실의 박계병 리더는 ´물산업 내진 TF 솔루션 아카데미´에서 물산업용 스테인리스 강재 및 고강도 PossHN1 강종을 소개했다.

최근 국내 물 산업은 조직정비, 상수도 현대화, 내진설계기준 강화 등 시장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6월부로 국토부와 환경부로 이원화 되어있던 물관리가 환경부로 통합됐으며, 국토부 산하의 한국수자원공사가 환경부로 이관되면서 일관된 정책 수립 시행이 가능해졌다.

또한 지난 2017년 이후 한국수자원공사를 통해 상수도관 현대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최근 충청도와 경북도에서도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 과정에서 스테인리스 배관재와 스테인리스 라이닝 제품의 수요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내진설계 기준 강화..배관/물탱크 시장에 STS 적용 노력

최근에 내진설계 기준 강화 추세가 나타나면서 정부 주도 아래 건축물의 비구조재에 대한 내진설계 기준 고도화 연구 진행 중에 있다. 소방용에 제한되지 않고 비구조재인 배관과 물탱크류 등에도 내진 설계가 필요하게 됐다. 현재 소방청의 내진설계 기준 개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내진 기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한국수자원공사, 지자체와 협력 비지니스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노력하고 있으며, 내진 설계 기준 강화 관련하여 배관재와 물탱크 시장에서 경합재 대비 경제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국민안전처의 소방시설의 내진설계 기준 고시 후 2019년 현재 소방시설용 비구조재에 대한 국내 내진설계가 강화되는 추세다. 지난 2016년 LH공사 내진설계 기준반영 표준시방서 개정에서 스테인리스가 일부 빠지면서 포스코와 한국철강협회에서 다시스테인리스를 추가하려는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상수처리 프로세스 내 스테인리스 적용 제품은 저수조의 라이닝과 물탱크 및 배관재가 있다. 소재 사용환경에 염소가 함유되어 있어 부식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들 제품에 적용되는 스테인리스강의 내식성은 상당히 중요하다.

이에 상수도에 들어가는 스테인리스강은 크롬이 최소 10.5~12wt% 이상이어야 하며, 사용환경에 따라서 그에 맞는 강종이 선정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304와 316L이 물탱크에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듀플렉스강을 적용한 제품의 수요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선정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내식성, 가공성, 용접성, 구조성능 등이 있다. 향후 내진설계 문제로 구조성능 이슈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분에서는 물산업 내진 TF에서 고객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함께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상수도 시설물 적용에 가능한 PossHN1 강종을 개발 중에 있다. PossHN1 강종은 기존 304 수준의 내식성을 가지면서 고강도를 보유한 니켈 저감형 강종이다. 포스코는 내진설계용 물탱크와 스프링클러 소화배관향으로 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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