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9회 아시아스틸포럼(Asia Steel Forum 2019)의 대미는 용강과 사강그룹이 장식했다. ASF 참가자들은 두 회사의 공장을 차례로 둘러보며 중국 철강의 산실을 체험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용강그룹. 국영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변모한 용강은 2003년 고로를 개소하면서부터 급성장했다. 2002년까지는 빌릿 압연 공정만 있었으나, 현재는 10기의 고로를 갖춘 철강기업으로 거듭난 것.
용강그룹 철근 생산라인. 빌릿이 제작되고 있다.
▲ 용강그룹 철근 생산라인. 빌릿이 제작되고 있다.
이날 방문한 곳은 올해 4월 준공된 철근 생산라인이다. 딱 보기에도 깔끔하게 정돈된 공장 내부는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충분했다. 연간 9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이 공장에서는 빌릿을 비롯한 봉형강류 제품이 생산되며, 판재류는 생산하지 않는다.

철근 생산라인 이후 방문한 전기로 또한 정돈이 잘 된 모습이었다. 2010년 2월 설립된 이 전기로에서는 연간 100만톤의 일반강, 탄소강, 합금강 등을 생산할 수 있다.
깔끔히 정돈 된 공장 내부 전경.
▲ 깔끔히 정돈 된 공장 내부 전경.
철근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진 제품
▲ 철근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진 제품
생산라인을 둘러 본 이후에는 부지 한편에 마련된 전시회장을 방문했다. 전시회장에서는 용강의 발자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전시회 로비에 마련된 기념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용강그룹 방문을 기념하기도 했다.
용강그룹이 수상한 상들을 새겨 넣은 기념 조형물. 전시회를 방문한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 용강그룹이 수상한 상들을 새겨 넣은 기념 조형물. 전시회를 방문한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오후에는 용강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사강그룹으로 이동했다. 사강에 도착하자마 눈에 띈 것은 친환경적인 이미지로 잘 가꾸어진 부지였다. 광활한 부지 곳곳에 푸른 녹음이 어우러져 있었다.

사강에서는 후판 생산라인을 방문했다. 2007년 6월 개소한 이 생산라인은 건설에만 35억위안(약 6,000억원)이 투입됐다. 연간 생산량은 150만톤 수준으로 5~50mm 규격 후판을 생산한다.
사강그룹 후판 생산라인.
▲ 사강그룹 후판 생산라인.
후판 생산라인을 본 이후에는 사강 부지 내 인접한 항구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사강의 철강제품이 해외 각국으로 어떻게 팔려나가는지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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