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이 지난해 힘든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경영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감소, 법인세 차감 전 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제강이 최근 2018년 사업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대한제강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355억원으로 전년대비 7.6% 감소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4.7% 감소한 2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은 179억9,000만원 순 손실을 기록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 자료 : 금융감독원

대한제강 단독 실적은 매출액 10.1% 감소, 영업이익 94.8% 감소, 당기 순손실 24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대한제강의 2018년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은 신평 공장 전기로의 인사 사고 이후 전기로 폐쇄가 이어지면서 생산량 급감과 비용 증가로 생산원가가 크게 오른 것이 주효했다. 또 녹산공장의 전기로 합리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도 영향을 미쳤다.

직접 생산원가 상승도 대한제강을 압박한 요인이 됐다. 철 스크랩 가격이 2017년 33만4,000원에서 38만5,000원으로 톤당 5만1,000원 올랐다. 또 부재료 가격도 전년의 톤당 46만5,000원에서 49만5,000원으로 상승했다. 전극봉 가격 상승도 수익 악화에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공정위 담합 과징금 77억원까지 부과되는 등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그러나 제품 판매가격은 원재료 및 부재료 가격 상승폭에 턱없이 못 미쳤다. 철근은 2017년 62만원에서 지난해에는 68만4,000원으로 6만4,000원 오르는데 그쳤고, 빌릿도 52만6,000원으로 3만3,000원 올랐다. 바인코일은 10만5,000원 오른 77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대한제강의 철근 생산실적은 116만2,000톤으로 전년의 147만톤에 비해 30만8,000톤 감소했다. 신평이 24만6,000톤 줄어든 36만5,000톤, 녹산이 2,000톤 줄어든 47만4,000톤을 기록했다. 평택은 6만톤 감소한 32만3,000톤을 기록했다. 빌릿은 신평 10만3,000톤, 녹산 89만6,000톤을 기록했다. 신평은 전년대비 44만톤 줄었고, 설비 합리화로 생산능력을 키운 녹산은 2만7,000톤 증가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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