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컬러강판의 미국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더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컬러강판의 전체 수출은 123만6,438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6.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멕시코가 12만5,907톤을 기록해 2016년 최대 수출국이었던 미국을 제치고 1위 수출국가로 올라섰으며 2016년 1위였던 미국은 11만1,713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9.3% 감소하면서 2위 수출국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미국에 대한 컬러강판 수출 감소에 대해 표면처리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그나마 관세율이 낮게 부과된 동국제강을 제외하고 대미 수출 확대를 지속하기 만만치 않아졌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함께 올해 대미수출 역시 더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가 발동하면서 미국내 삼성전자 세탁기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 가운데 LG전자의 세탁기 공장 역시 조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이 한창 진행중이지만 컬러업체들의 對美 수출 수익성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삼성전자의 세탁기 공장에 동국제강이 낮은 반덤핑 관세를 무기로 수출량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지만 부품에 대한 무역장벽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수출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가중될 경우 이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대형 가전업체들이 컬러업체들의 납품 가격을 적극적으로 보장해주기 보다는 납품단가를 낮추기 위해 로컬 물량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올해 對美 컬러강판 수출물량 확대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6년 4위 수출국이었던 인도는 태국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고 태국 역시 수출량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에 밀려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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