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시장이 내년 이후 연평균 10% 수준의 수요 감소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19일 발표한 ‘Collaboration-건자재’ 리포트에서 최근 3년 동안 주택 신규분양 공사에 따른 건축자재 수요 흐름과 향후 주택 신규분양 둔화 등을 고려할 때, 철근 시장은 2016년~2018년 연평균 약 10.2% 역성장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출하량 감소에 따라 지속적인 이익 성장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철근업체는 현재 호황기에 있지만 장기 생존력 확보가 이슈라고 지목했다. 올해 국내 철근 시장은 주택분양 호조에 힘입은 수요증가와 수익성 개선의 호황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제강사 철근 출하는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주택분양 물량이 2015년 최대치 기록 이후 완만하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 철근 출하는 올해 2분기를 고점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근 가격은 최근 철스크랩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료탄 가격 급등으로 강보합 내지는 일정 수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철근 가격과 철스크랩 가격의 스프레드는 다소 축소될 것으로 봤다.

그는 현재의 호황기가 지속될 수 없다는 관점에서 향후 철근 업계는 장기적인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 품질 규제 강화를 통한 국내시장 방어가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철근 업계의 장기적인 이익감소를 전망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조달되는 철스크랩의 가격은 장기적으로 철광석과 같은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철광석은 최근 톤당 55달러 수준에서 안정화된 반면, 강점탄 가격은 급등해 철스크랩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공비에서 중요한 전기료와 연료비는 최근 유가 반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철근 업계는 가격 및 원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스프레드는 축소되고, 제한적인 생산능력과 점진적인 수요 감소로 출하량이 점차 감소해 장기적으로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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