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스텔라코리아(주)는 중국 청산강철(TSINGSHAN IRON & STEEL)의 한국지사로 지난 3월 설립되었다. 청산강철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테인리스강 제조 메이커로서 조강 기준 500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열연, 냉연, 선재, 환봉, 각재, 용접강관, 무계목강관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본 지는 이량(李亮) 지사장을 만나 청산강철이 한국시장에 진입한 배경과 스텔라코리아의 역할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스텔라코리아(주)한국지사 이량 지사장
▲ 스텔라코리아(주)한국지사 이량 지사장
Q> 중국 청산강철은 세계 최대 스테인리스 그룹으로 알려져 있는데..

A> 청산강철은 중국 절강성에 본사를 둔 스테인리스 전문 제조 기업이다. 지난 1992년 창사이래 성장을 거듭하면서 스테인리스 조강 능력 500만톤 규모로 성장했다. 또한 향후 1,000만톤 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세계 최대 스테인리스강 메이커로 민영 철강회사이다. 우리회사는 스테인리스강 열연, 냉연, 협폭 코일, 봉강, 선재, 강선, 무계목강관, 용접강관 등 모든 스테인리스강 제품을 생산하여 중국 내는 물론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Q> 청산강철의 뛰어난 원가경쟁력에 대해 한국내 스테인리스 관계자들의 관심이 많다.

A> 우리는 청산홀딩스, 상해디센트, 스텔라파이프, 복건칭투오, 루이푸테크놀로지, 광동지루이 등 6개의 그룹으로 구성되어 중국의 남동부를 중심으로 43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인도네시아와 짐바브웨에 스테인리스강의 주원료인 니켈과 크롬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원료 조달의 경쟁력과 생산의 효율성이 세계 최대 생산능력과 최고의 가격 경쟁력을 만든 힘이다.

Q> 청산강철의 그룹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A> 우리는 크게 강관, 선재/봉강, 협폭코일, 열연코일 그리고 지주회사, 무역 및 자원개발 회사 등 6개 분야로 그룹을 나누어 전문화 시켰다.

1) 용접강관과 무계목강관을 생산하는 스텔라그룹(Stellar Tube &Pipe Group)
스텔라 그룹의 거점은 절강성 온주다. 2006년 12월에 설립되었으며 절강청산강관(주), 절강스텔라강관(주) 등 12개사로 구성되어 연간 매출액 30억RMB (한화 약 5,000억원)로 주요 생산제품은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 용접강관, 피팅류이며, 니켈광석 조달도 담당하고 있다. 강관제품은 석유화학, 발전소, 조선업, 의약 및 우주항공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스텔라 그룹은 KR, DNV, TUV, ABS 등 각종 품질 관련 인증을 취득하였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 생산 분야 1위를 차지하고, 중국 스테인리스산업 선도기업에 선정되었다. 올해는 전세계 최대 투자규모인 YAMAL LNG PROJECT를 진행중이다. 단기간에 이와 같은 성과를 낸 것은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고객과의 신의를 중시하는 기업문화가 원동력이다. 우리 한국지사도 이러한 정신에 입각해 고객과의 신뢰 형성과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 중국 절강성 청전에 루이푸그룹(Ruipu Technology Group)
2010년에 설립한 스테인리스 선재, 와이어, 봉강 등 Long Products 전문 생산기업이다. 이태리 다니엘리의 압연라인을 도입하여 연간 9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스테인리스 선재 생산량이 ’12년 215천톤, 올해는 36만톤 등으로 Long Products 세계 1위 기업이다.

3) 광동성 불산에 지루이그룹(Jirui Technology Group)
2005년에 설립되었으며 광동청원, 하남장갈, 광동양강 지역에 3대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불산지역은 중국 3대 스테인리스 시장 중 하나이며 남부지역 최대 집산지, 광동성에서 지리적·시장적 강점을 가진 지역으로 지루이는 이러한 충분한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광동청원 생산기지는 연산 35만톤 규모의 최신 정밀 협폭코일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광동양강시의 광동광청금속은 RKEF공법으로 Ni을 생산하면서 연간 스테인리스강 50만톤, 니켈 합금강 5만톤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광동세기청산니켈은 5억톤의 적토니켈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필리핀 PGMC그룹과 합자하여 안정적인 원료 공급선을 확보하고 있다. 2012년 지루이그룹은 Fe-Ni 28만톤, 스테인리스강 제품 68만톤을 생산해 매출액 71억RMB(약 1조2천억원)를 달성했다.

(※RKEF(Rotating Kiln Electric Furnace) 공법: 중국에서 개발된 니켈냉선(Nickel Pig Iron) 제조공법으로 니켈함유량은 약 15% 낮지만 제련 비용을 최대 25% 까지 줄일수 있음)

4) 중국 복건성의 칭투오그룹(Tsingtuo industry Group)
니켈합금강 제강, 스테인리스 가공 및 판매를 하며, 딩신실업, 딩신니켈, 딩신과기, 딩신물류등 13개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 푸안시에 약 2조원을 투자하여 니켈합금강 및 관련 산업을 건설중이다.

딩신실업은 연간 니켈합금강 30만톤, 스테인리스강 60만톤의 제강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100만톤의 스테인리스 열연코일 생산이 가능하다. 딩신니켈은 인도네시아의 적토니켈광산 원재료로 연산 니켈합금강 100만톤, 스테인리스강 300만톤의 원료를 생산한다. 또한 딩신과기는 열연코일 300만톤, 냉연코일 100만톤을 생산이 가능하다. 딩신물류는 원재료와 모든 물류를 담당하고 있으며, 5만톤 규모의 항구를 가지고 연간 350만톤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

중국 스텔라그룹 전경
▲ 중국 스텔라그룹 전경

Q> 한국의 스테인리스 시장은 공급과잉인 상황인데 지사까지 설립한 이유는 무엇인가?

A> 한국의 전체 스테인리스강 시장을 보면 공급과잉이 분명하다. 그러나 제품별로 분석을 해 보면 그렇지 않다. 판재류(열연, 냉연 등)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포스코 등은 상당량을 수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Long roducts(봉, 선, 무계목강관 등) 제품은 오히려 공급이 부족하여 중국은 물론 일본, 유럽으로부터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 우리회사로서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한국내 고객사에 대한 차원 높은 근접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또한 한·중 FTA가 체결 될 경우 양국간 철강무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에 대비한 사전준비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 청산강철그룹은 스테인리스 조강 능력이 500만톤에 머물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1,000만톤 체제로 세계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고객사가 생산하는 2차제품의 경쟁력도 더 한층 강화될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한국에서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Ni합금 Long products 제품을 다양하고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가 안정되게 공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Q> 스텔라코리아의 역할과 지사장님의 경영 방침에 대해 말씀해 달라.

A> 우리 청산강철은 중국내 민영 500대 기업중 39위 이다. 청산은 안정된 원료 자원과 우수한 제품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2013년 매출액 8조 6000억원, 순이익 5100억원의 눈부신 업적을 기록했다.

스텔라한국주식회사도 청산의 업적을 본 받고 전문적, 혁신적, 개방적인 청산의 기업문화를 이어받아 한국시장에 강관, 선재 등 상품 판매 루트 통합관리, 고객사 정보 관리, 의견 피드백, 사후 서비스 등 실용적인 관리체계를 갖출 것이다.

특히 정기적으로 고객사를 초청하여 각 생산현장을 참관하고 기술, 생산, 품질 등 전반적인 사항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류하면서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 물론 우리의 제품은 이미 한국내 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지만 이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감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스텔라코리아가 설립되었다.

경영방침이라기 보다 지사장으로서의 임무와 각오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STSR이다. 즉 Smart, Tech, Speed, Relationship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직원은 몇 명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세계 최대, 최고의 스테인리스강 제조기업의 임직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연, 냉연, 선재, 봉강, 강관 등 스테인리스 전 제품은 물론 Ni합금, Cr합금 등 최첨단 소재를 공급하면서 깔끔하고 신속한 업무처리와 서비스로 한국 고객사와 우호적이고 동반자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
이를 통해 한국 고객사의 사업 성공에도 도움을 주고 궁극적으로는 양국 철강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우리가 위치한 영남지역 이외에 서울시, 경기도 등의 고객사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위해서 한국티에스알무역(대표이사 윤성현)을 대리점으로 선정했다.

Q> 개인적인 목표는?

A> 나는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청산에 입사한 후 2011년 말 청산강관 무역부에서 한국시장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 후로 무역, 스테인리스, 한국 등이 생활의 전부가 되었고 2014년 초부터는 스텔라한국주식회사의 지사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사장으로서 고객사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불만 사항을 집중관리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고객사의 잠재 요구를 파악하여 만족도를 높이고 서로 WIN-WIN하도록 하겠다. 또 한편으로는 전략적인 발전계획을 세우고 지명도 높은 회사와 연합하여 한국시장내에 점유율을 점차 높이도록 하겠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스텔라한국과 청산강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스텔라코리아(주)한국지사
이량 지사장, 최태명 부장
주소: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남로 1348-5
TEL. 051-208-0886 / FAX. 051-208-0887
www.tsingshan.net, www.stellarpi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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