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철 스크랩이 급등세를 보이지만 수입 철 스크랩 대비 낮은 평가가 3주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부터 남부지역 제강사의 중량A 구매가격은 톤당 54만 5,000원, 경량A는 톤당 52만 5,000원으로 올랐다.

H2 수입 가격은 최근 계약이 부진하지만 지난주에는 약 5만 5,000엔(CFR) 정도로 평가된다. 하역 및 내륙 운반비 1만 원을 포함한 H2의 노 전 가격은 톤당 57만 5,000원으로 경량A대비 5만 원 가량 높다. 지난 4년간 경량A는 H2 노 전 가격대비 2만 3,000원 낮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량A가 2만 7,000원 낮게 평가 된 것이다. 지난해에는 경량A가 평균 2만 9,000원 낮아 2만 1,000원 저평가됐다.

그러나 국제가격과 비교하면 한국산 철 스크랩이 저평가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대만의 수입 가격과 비교하면 한국산이 높게 평가됐다. 대만의 지난주 컨테이너 철 스크랩 수입 가격은 톤당 51만 원(미국산, HMS No.1&2 80:20 CFR)으로 한국산 중량A대비 3만 5,000원 낮다. 지난 4년간 평균 가격차액은 중량A가 1만 9,000원 높았다. 한국산이 1만 6,000원 높게 평가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 내수가격과 비교해도 비슷하다. 도쿄스틸 우츠노미야공장의 H2 구매가격은 톤당 49만 4,000원 정도인데 경량A보다 3만 1,000원 싸다. 지난 4년간 평균은 1만 4,000원 우츠노미야 공장의 구매가격이 낮았다. 경량A가 1만 4,000원 고평가된 것이다.

그러나 터키의 수입 가격과 비교하면 중량A가 1만 7,000원 저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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