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국내 강관업체들의 생산과 판매가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생산 판매 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강관 전체 생산량은 105만8,620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4%나 급감했다.

비수기라는 계절적인 영향과 더불어 원재료 확보 어려움에 따른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생산과 함께 판매 역시 주춤했다. 1분기 전체 판매량은 106만6,25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가 감소했다.

판매 가운데 내수는 73만6,52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가 감소했고 수출 역시 32만9,73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 1분기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과 더불어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량 확보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생산과 판매 모두 전년 대비 주춤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일단 강관 제품 판매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제품 생산 감소에 비해 판매 감소폭이 다소 낮았던 것으로 조사돼 업체별 판매 수익성 측면에서는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월 한달 생산은 35만8,112톤으로 전월 대비 7.2%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2.8%가 감소했다.

3월 판매는 36만4,787톤으로 전월 대비 7.7%가 늘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 13.8%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냄 가운데 수출은 11만63톤으로 전월 대비 1.5%, 전년 동월 대비 21%가 급감했고 내수는 25만4,724톤으로 전월 대비 12.2%가 늘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 10.3%가 급감했다.


1분기 강관 생산량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농원용 강관만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20.9%가 급증했을 뿐 다른 제품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를 기록했다.

판매 역시 유정용&송유관이 전년 동기 대비 4.8%, 농원용강관은 18.1%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를 제외한 다른 제품은 모두 큰 폭으로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관업체 관계자들은 여전히 열연과 용융아연도금강판 등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량 확보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생산과 판매 역시 4월 이후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5월 가격 인상에 이어 6월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확보 어려움이 이어질 경우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더 만들어 판매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시장 구조가 당분간 이어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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