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인발관을 비롯한 재료관 제조업체들이 높아진 원자재 가격을 납품 단가에 반영하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 원가 상승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났다.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형 자동차업체들이 납품단가 상승분에 대한 적용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5월 포스코가 재료관용 소재 가격을 추가로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료관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월 관련 소재 가격이 톤당 10만원 수준 상승한 가운데 납품단가 인상을 완성차 업체들에게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완성차 및 관련 부품 협력업체들에 대한 가격 인상에 어려움을 겪는 철강제품은 또 있다.

지난 2월 CHQ용 선재 가격이 톤당 10만원 수준 상승하면서 관련 CHQ 와이어 업체들도 자동차 부품 등 파스너 생산업체들에게 판매 가격 인상을 실시한 것.

그러나 파스너 업계 역시 완성차 및 관련 부품협력업체들에 대한 가격 인상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CHQ용 선재 가격이 추가로 인상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완성차업체들의 제대로된 부품 납품단가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적지 않은 수준의 적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료관 등 자동차 부품 납품업체 관계자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완성차 및 관련 부품협력업체들의 납품단가 현실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경우 납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마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예상 밖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원재료 가격에 대해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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