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르바오왕(中国日报网)은 코로나19 판데믹에도 불구하고 중국 철강업계가 청정·저탄소 철강 생산·개발을 추진할 것이며, 이와 관련해 다국적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메이저 광산업체인 리오틴토는 지난 1월 중국의 산업 전반이 정부 경기부양책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발발 이전 수준 까지 회복했으며 글로벌 경기회복은 중국 수출증가의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으며 국내 투자·소비촉진책은 내수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동사는 시장 펀더멘탈 강화로 작년 하반기부터 철광석 가격이 대폭 상승했으며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온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중국의 바잉 파워는 강력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0년 조강 생산량은 10억 5,3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5년 연속 조강 생산치를 경신한 셈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작년 2분기 이후 중국 철강산업은 호조세를 보였으나 전방산업 성장이 점차 둔화됨에 따라 올해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1.5% 정도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공업및신식화부(MIIT)는 지난해 12월 2021년 조강 생산량을 단호히 줄이고 전년 대비 감소를 보장하며 저탄소 산업발전, 친환경 철강생산, 탄소배출 감축 및 정점도달을 위한 계획 수립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철스크랩 사용, 국내 전기로 생산능력, 국내 철광석 공급량확대 등을 촉구하는 ‘중국 철강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5개년 계획 초안’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2016~2020년 동안 철강 공급과잉 국면을 타파하기 위해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연간 1억 5,000만 톤 규모의 철강 생산능력 도태에 성공한 바 있다.

중국 정부와 기업은 2016~2020년 동안 2,121개의 친환경 공장 및 171개의 친환경 산업단지를 건설하는 녹색 제조 시스템 프로젝트를 시행해오기도 했다.

중국 철강 메이커들과 유관기관들도 친환경 철강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다국적 기업들과 철강 제조공정 관련 탄소배출 저감 관련 연구·개발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리오틴토는 지난해 12월 중국 최대 철강 메이커인 바오우의 바오우(宝武)와 1,000만 달러를 투자해 향후 2년 동안 저탄소 철강제조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칭화(清华)대학교와의 파트너십을 연장해 합작 연구소를 기반으로 향후 3,000만 위안(약 450만 달러) 규모의 에너지·지속가능 분야 관련 프로젝트를 향후 5년간 진행하겠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중국 정부는 철강 공급과잉 국면 완화와 철강 생산공정의 친환경화를 독려하기 위해 수입 철광걱 의존도 줄이기와 철스크랩 사용 및 전기로 생산비중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경우 원자재인 철스크랩의 공급부족 때문에 유럽 40%(2020년 기준), 미국 70%(2019년 기준) 대비 전기로 조강 비중이 10%에 불과하지만 중국의 경제성장과 조강소비 증가 덕분에 중국 내 철스크랩 자원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영 싱크탱크인 중국야금공업규획연구원(中国冶金工业规划研究院)은 2021년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0억 7,000만 톤, 중국의 철강소비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9억 9,100만 톤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는 중국 정부가 2030년 탄소배출 정점,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철강 부문에서의 탄소배출 감축을 독려하며 이는 중국 철강산업의 성장 및 규모 확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로나19 가 소강 상태로 진입하면서 증가세를 기록하던 중국 철강수요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중궈르바오왕은 중국야금공업연구원이 철강산업이야말로 중국 거시경제의 빠른 회복의 주역이라고 언급했으나 자급자족적인 성격을 지니던 중국 철강산업은 조강생산 감축부터 시작해서 중국 정부의 친환경 행보에 부딪쳐 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