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오우(宝武)는 2020년 조강 생산량이 1억 톤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바오우의 작년 조강 생산량은 2019년 9,522만 톤 대비 20.8% 증가한 1억 1,500만 톤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20.4% 급감한 아르셀로미탈(7,150만 톤)을 제치고 조강생산 1위 기업으로 등극한 셈이다.

2020년 바오우의 세전이익은 456억 위안(약 70억 6,071만 달러)로 2019년 345억 2,000만 위안 (약 53억 4,508만 달러) 대비 32.1% 증가했다.

바오우 측은 최근 몇 년 간 중국의 글로벌 조강생산 점유율이 50%를 훌쩍 넘겼음에도 조강 최대 생산업체가 중국업체가 아닌 아르셀로미탈이었다는 사실이 중국의 최대 철강 생산국 지위와 오히려 걸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철강산업은 앞으로도 대기업 생산기준 산업집중도를 제고해 산업계를 이끄는 선도 기업이 여러 개 등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1년 들어서 바오우는 연산 700만 톤 규모의 쿤밍(昆明)강철과 연산 2,500~3,000만 톤 규모의 산둥(山东)강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양사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바오우의 연간 조강 생산량이 1억 5,000만 톤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견조한 내수와 해외수요 회복세를 바탕으로 올해 수익성도 작년보다 더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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