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철근 재고가 지난주에 비해 또 줄어들면서 3만 톤 이하까지 떨어졌다. 당분간은 쉽사리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수입 업계에 따르면 1월 25일 기준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2만 9,400톤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3만 5,600톤과 비교하면 6,200톤가량이 줄어들었다. 연 초부터 시작해 3주 연속 감소세다.

수입 철근 재고가 3만 톤 이하로 줄어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비수기를 맞아 시장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던 게 원인이었다면 이번 감소세는 수입 원가 상승으로 인한 수입 계약 공백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중국 내에서 다시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선적이 2월 초까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설 연휴가 지나고 난 뒤인 2월 중순부터 재고가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입 업계 관계자는 “1월 말 선적하기로 했던 물량의 입항이 코로나19로 인해 늘어지고 있다. 일부는 국내로 들어올 수 있겠지만 많은 양은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 이대로라면 2월 초까지는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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