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S 패널
조달에서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다수공급자계약(MAS)과 공사용 자재 직접 구매 대상 품목으로 ´EPS 패널´과 ´글래스울 패널´을 지정할 수 있는 시기는 언제쯤일까? 아무래도 올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및 공사용 자재 직접 구매 대상 품목에는 ‘금속재 외벽패널’ 한 가지만 지정돼 있다. 패널의 대표격인 EPS 패널·글래스울 패널·우레탄 패널은 단체표준이 없어 중소기업간 경쟁을 할 수 없고, 관급에서 공사용 자재를 직접 구매할 수도 없다.

현재 샌드위치 패널은 ‘건축용 철강제 벽판’과 ‘건축용 철강제 지붕판’ KS 기준이 마련돼 있어 각사들은 KS에 준하는 제품들을 생산해 사급 시장에 납품하고 있다. 이렇듯 KS 인증서와 난연 성적서만 갖추면 패널을 쉽게 납품할 수 있기 때문에 패널 제조사들은 관성적으로 사급 시장 수주에만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패널 제조 A사 관계자는 “발주처에서 강판 두께, 사양, 심재를 스펙으로 지정해 주다 보니 우리 회사는 그 스펙에 맞춰서 패널을 생산하고 있으며 관급에 납품하고 있는 제품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걸음 한걸음 걸음마 떼는 조합의 단체표준 마련
단체표준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전반적인 관리 업무를 중소기업중앙회로 이관해 중앙회가 위탁 관리한다. 단체표준은 공공기관의 물품구매 입찰시 다수공급자계약을 체결할 때 사용되는 기준이다.

새로운 기술과 산업이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면서 국가표준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민간표준인 단체표준이 필요하고 이 기준을 통해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공공기관에 납품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한국금속패널공업협동조합(이하 패널조합)은 패널의 관급 보급을 위해서 16년 3월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단체로 발족, 단체표준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

조합은 2015년 4월 금속재 외벽패널 단체표준을 처음 제정한데 이어 같은 해 12월 중기간 경쟁제품 및 공사용 자재 직접 구매 대상 품목으로 ‘금속재 외벽패널’을 지정했다. 2018년 2월에는 ‘건축외장용 모듈형 단열금속패널’ 단체표준을 제정했다. 조합이 마련한 단체표준은 이렇게 총 2건이다.
◇ 공장에서 글래스울 패널이 생산되는 모습
◇아직도 갈 길 먼 단체표준 마련
패널조합은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및 공사용 자재 직접 구매 대상 품목에 EPS 패널도 지정하기 위해 EPS 패널 단체표준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국토부 건축법 강화로 EPS 패널 단체표준 마련이 쉽지 않았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레탄 패널·글래스울 패널의 단체표준 제정은 아직도 갈 길이 먼 상황이다.

패널조합 관계자는 “패널 업계가 그동안 사급시장 납품에만 집중되어 있어서 그런지 관급 납품에 관심이 없다는 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관급시장 확대를 위해서 패널 제조사들이 단체표준 마련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게 결국 조합이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사급시장에 보급되어온 샌드위치 패널이 관급시장으로 확대되기 위해선 하루 빨리 EPS 패널·글래스울 패널·우레탄 패널의 단체표준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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