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강롄(上海钢联, Mysteel)은 11월 중국 스테인리스 수출입이 모두 증가했으며 12월에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30일 밝혔다.

2020년 11월 중국의 STS 수출량은 34만 7,000톤으로 전월 대비 32%,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다. 수입량은 24만 1,000톤으로 전월 대비 37%, 전년 동월 대비 387% 증가했다.

1~11월 중국 STS 수출량은 302만 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반면 수입량은 157만 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상하이강롄은 해외 경기 회복에 따른 STS 수요 증가, 중국-해외 STS 가격 스프레드 확대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11월 글로벌 PMI는 53.7로 전년 동월 대비 3.4%p 상승해 2018년 이래 가장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위안화 환율은 6.5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중국 강재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해외 시장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상하이강롄은 12월에도 중국의 STS 수출이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중국 STS 수입이 증가했다. 특히 냉연, 후판, 빌릿 증가 폭이 컸다. 상하이강롄은 중국 가전, 자동차, 석유∙가스 산업 실적 호조로 한국 및 일본산 STS 냉연, 후판 수입이 늘었다고 전했다.

STS 빌릿의 경우 인도네시아 소재 중국업체의 제품 유입이 수입 증가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강롄은 더룽(덕룡德龙)의 연간 생산능력 150만 톤 급 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향후 빌릿을 위시한 STS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출의 경우 인도가 AD 를 연장하고 수출시장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한국이나 여타 국가 들이 AD 등의 무역규제를 새로이 실시한다면 수출규모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MEPS에 따르면 니켈 가격 급등으로 일부 중국 수출업체가 유럽향 오퍼를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아시아 수출업체들도 중국 업체의 동향을 바탕으로 거래를 재개하기 위해 오퍼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경우 AD 조사 및 세이프가드 할당 문제 때문에 아시아 수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다만 300 및 400계 스테인리스 판재류 리드 타임이 연장됨에 따라 일부 고객사는 아시아를 비롯한 여타 지역 업체로부터의 수입을 이어가고 있다.

서양 업체들에게는 운송문제도 골칫거리다. 컨테이너 부족 및 해상운송 비용 상승이 브렉시트와 맞물리면서 EU 국가와 영국 스테인리스 업체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내년 1월까지 운송 비용이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MEPS는 니켈 등 스테인리스 제강 원재료 가격이 몇 달 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백신 출시로 수요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정서가 퍼지고 있으며, 일부 니켈광산 생산중단과 중국 내수 급증이 가세해 공급부족 우려는 더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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