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까지 미국 철강시장은 공급 부족 미국 철강 시장은 2021 년 1 분기까지 공급 부족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는 3~8월 동안 연산 선철 1,900만 숏톤 규모의 공장들이 가동을 멈춘 상태였다. 이에 2020년 1월 1일~12월 19일 동안의 미국 철강 생산량은 7,695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평균 가동률은 67.4%로 전년 동기 대비 12.4%p 낮은 수준이었다.

열연코일 내수 가격은 8월 중순 숏톤당 450달러의 저점에서 12월 넷째주 숏톤당 999.5달러까지 급등했다. 리드타임은 8월 중순 3~4주에서 12월 하순 8~9주로 늘어났다.

미국 US스틸은 12월 둘째주에 연산 150만 숏톤 규모인 Gary 제철소 제4고로를 재가동했으며 US스틸이 인수 중인 Big River스틸의 경우 연간 165만 숏톤 규모의 판재류 생산능력 확장 작업을 시작했다. 현지에서는 이외에 공급부족을 완화하는 움직임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 역시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 1~11월 미국의 철강 수입량은 2,050만 숏톤(약 1.86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12월 18일 기준 터키의 미국향 열연 수출가격은 숏톤당 665.71달러(FOB), 22일 기준 중국 텐진(天津)의 수출 가격은 숏톤당 621.42달러였다. 232조 무역확장법에 의거한 관세가 적용되면 운임비용 제외하고도 숏톤당 155.36~164.43달러가 추가된다.

12월 25일 기준 터키에서는 열연코일 수출가격을 톤당 800달러(FOB), 중국 텐진(天津)에서는 톤당 685~700달러(FOB)까지의 인상을 추진 중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내수가격 상승세를 완화하려고 수입을 하는데 해외 열연 역시 강세이기 때문에 수입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테인리스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STS 스크랩 내수 가격도 공급 부족과 철강 원재료 가격상승세, 운송 차질 문제때문에 내년 1분기까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월 15일, 미국의 304 STS 스크랩 가격은 2018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파운드당 68센트를 316 STS 스크랩 가격은 201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파운드당 88센트를 기록했다.

수요 회복을 따라잡지 못하는 스크랩 생성 및 운영복귀 속도, 1차 니켈 부족 등으로 미국 STS 메이커들은 1차 니켈 및 오스테나이트 STS 스크랩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메이커들이 주문 충족을 위해 STS 스크랩을 급구하는 현상이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스테나이트 STS 스크랩 비용의 60%를 차지하는 니켈 가격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1월 톤당 1만 4,165달러에서 6월 톤당 1만 2,837달러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중국,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고 달러 약세가 겹치며 12월에는 톤당 1만 7,685달러까지 반등하게 됐다.

다만 2019년 10월 니켈 가격이 톤당 1만 7,646달러였을 당시 304 STS 가격은 지금의 71% 수준에 불과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크롬 및 철광석 가격도 변수가 되겠으나 STS 스크랩 공급 부족 자체가 최근 강세의 주 원인임을 인정했다.

또한 니켈 공급 악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임에도 스크랩 강세때문에 STS 비용 부담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 #1 부쉘링 12월 하순 가격은 그로스톤당 385달러로 12월 초 대비 그로스톤당 80달러 상승했으며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내년 1~2월 선적 예정인 미국 뷰캐넌 저휘발성 점결탄 중국향 가격은 톤당 187달러(CFR),24일 기준 미국 햄프턴로즈 저휘발성 점결탄 가격은 톤당 145.5달러(FOB)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내수 및 해외 수요 회복에 힘입어 철광석, 선철, 스크랩, 점결탄 등 원재료뿐만 아니라 열연코일 등 제품 가격도 강세가 지속되면서 탄소강, STS 상관없이 공급 부족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