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과 당진제철소가 철 스크랩 구매가격을 대폭 올렸다. 지난 2개월간 국내 가격 안정을 위해 소극적인 가격 정책을 펴 왔던 현대제철이 가격 경쟁을 통한 적극적인 국내 철 스크랩 구매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제철은 16일 자로 계약을 기본 가격으로 전환하고, 추가로 전등급에 걸쳐 4만 5,000원의 특별구매를 시작했다. 이번 계약은 12월 22일까지 적용된다.

이번 인상으로 현대제철의 생철B 구매가격은 41만 원으로, 중량A는 39만 원, 경량A는 34만 원으로 오르게 됐다. 현대제철이 구매가격을 대폭 올린 것은 국제가격 급등으로 국내 시장이 얼어 붙고 유통량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2달간 현대제철의 구매가격이 경쟁사 대비 2만 원 가량 낮게 유지되면서 납품사들의 불만이 커졌다는 점을 고려해 가격을 대폭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제철이 대폭 올렸지만 중량A의 경우 러시아산 오퍼가격에 비해선 6만 원, 미국산에 비해선 10만 원 가량 낮다.


-12월 철 스크랩 가격 조정 내역

- 12월10일 : 현대제철 +2만 원
- 12월11일 : 포스코 +15천원,대한제강+15천원, 와이케이스틸 +15천원, 한국특수형강 +15천원 ~ +25천원, 현대제철 포항 +2만원, 한국철강 +15천원~+2만 원, 태웅 +1만원, 동국제강 포항 +2만 원
- 12월12일 : 세아창원특수강 +1만5천원, 세아베스틸 +15천원~+2만 원
- 12월14일 : 환영철강 +15천원
- 12월16일 : 대한제강 +15천원, YK스틸 +15천원, 포스코 +15천원~+2만원, 한국특수형강 +15천원, 한국철강 +15천원, 동국제강 인천 +2만 원, 동국제강 포항 +15천원
- 12월16일 : 현대제철 인천 당진 +1만 원~35천원, 현대제철 포항 +15천원

- 특별(계약)구매

- 동국제강 : 12월 10일 ~ 14일 : 중량 A B +2만원(300톤 이상) / 환영철강 중량A +2만원(500톤 이상)
- 현대제철 : 12월 16일 ~ 22일 : + 4만 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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