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후판 제품에 대해 12월초에 인상에 이어 15일부로 추가 인상을 실시키로 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12월초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확보를 위해 후판제품에 대해 톤당 3만원의 가격 인상을 실시한 바 있다.

이어 15일 주문투입분부터는 톤당 3만원의 추가 가격 인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2021년 1월 주문투입분에 대해서는 3~5만원의 추가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최근 철광석 가격이 7년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열연 수요 급증과 슬라브 가격 폭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슬라브를 후판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동국제강으로서는 후판의 수익성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11월초 제시된 CIS산 슬라브의 오퍼 가격은 438달러(FOB) 수준이던 것이 12월 중순 현재 오퍼 가격은 610달러로 한달 남짓한 기간 동안 200달러 가까이 상승했으며 브라질산의 경우 660달러로 오히려 후판 가격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기간 내에 후판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말 그대로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에서 연이은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슬라브 가격 급등에 이어 중국의 후판 내수 가격 역시 현지 경기부양 정책의 기대감과 재고 감소로 인해 지난주부터 하루에도 수십달러씩 급등하고 있으나 국내 후판 가격은 원자재 가격 상승폭에 비해 거의 인상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후판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인상이 불가피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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