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당진공장 전경
▲ KG동부제철 당진공장 전경
KG동부제철이 시장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3분기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16일 회사가 공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KG동부제철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억원 증가한 33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33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3억원 증가한 905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555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3분기 매출액 5,431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당기순이익 1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로 ‘기업 체질 개선 활동 효과’를 꼽았다.

KG동부제철은 기업체질 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그동안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강관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하고,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집중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NF불연컬러강판(No Fire)과 항균도금강판(BioCOT)은 대형화재 발생과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이슈와 맞물리면서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미국 가전시장 호황으로 가전용 컬러강판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주력제품인 컬러강판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고도 곁들였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저장 식품 수요가 증가하며 식관용 석도강판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증가한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합병과 분할을 통해 전문성과 특수성을 갖춘 신규법인을 설립하여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한 것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일례로 5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에 시달리던 KG동부E&C(옛 건재사업부)를 올해 6월 독립‧분할함으로써 영업이익 흑자 전환 성과를 냈다.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제조비용을 절감하는 등 업무 방식을 개선한 결과다. KG동부E&C는 3분기에만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하는 우량 회사로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KG동부제철은 비용절감을 위해 과거의 관행을 과감히 버리는 동시에 지난 11월 2일에는 지자체(충남도‧당진시)와 1,55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협약(MOU)을 체결했을 정도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더 나아질 KG동부제철의 미래를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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