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중국 경제 불확실성 및 코로나 확산에 하락세

27일 비철금속 가격은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ECB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긍정적인 이슈들로 인해 대부분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유럽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또 다시 경기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인 ECB가 채권 매입 프로그램 확대와 같은 추가 통화정책을 내놓을지에 시장 관심이 쏠렸다.

Bloomberg통신에 따르면 ECB는 오는 29일 통화정책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별다른 통화정책의 변화를 모색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12월 회의에서는 추가 통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함께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9%를 달성하며 비철 가격을 견인했다.

전기동은 강보합의 모습으로 거래를 마쳤다. ECB 추가 부양책과 미국의 긍정적인 경제지표 등 매크로적 이슈가 시장에 녹아들며 전기동 가격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뿐만 아니라 Fitch社는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장기적인 전기동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 역시 전기동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다만, 미국과 프랑스, 스페인,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국들에서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로 인해 주요 정부가 준 봉쇄 수준의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추가 상승을 막아선 것으로 보여진다.

금일 역시 펀더멘털적인 이슈보다는 매크로적 이슈에 영향을 받은 비철시장이였다. 익일 역시 비철금속은 미국과 유럽 등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과 중국 5중전회 결과가 비철시장을 이끌 주요 이슈로 작용 할 것으로 사료된다.

2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798/ton; 아연 $2,545/ton; 니켈 $15,657/ton; 알루미늄 $1,822/ton; 납 $1,822/ton; 주석 18,072/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엇갈린 경제지표에 보합세

27일 골드 가격은 미국 대선이 다가오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및 부양책 협상 난항, 엇갈린 경제지표가 발표되며 보합세를 연출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다시 급증하면서 겨울철 대유행에 대한 불안감이 한층 커진 상황이고 유럽에서도 다수 국가가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어 4분기 경제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규 부양책 협상도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어서 금 가격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기업 투자관련은 양호했지만, 소비 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내구재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고 발표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넘어섰고,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9월에 전월 대비 1.0% 늘었다.

반면 콘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101.3에서 100.9로 내렸다고 발표해 시장의 예상치 102.0에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선 전까지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해 금 값도 뚜렷한 향방을 보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날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금 값이 선거와 관련해서 더 분명한 신호를 기다리며 코로나19 재확산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부양책에 기대감을 유지하며 전반적인 강세 심리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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