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분기 유럽향 철강 수출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미 수출은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중남미 수출이 늘었기 덕분에 미주 수출 바닥은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7~9월 한국의 유럽향 철강 수출량은 106만 2,371톤으로 전분기 대비 4.4% 늘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수출량 자체는 반등했으나 점유율은 13.3%로 줄면서 2018년 4분기 11.1%로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북미향 철강 수출량은 54만 817톤으로 전분기 대비 5.6%, 전분기 대비 24.2% 감소했다. 중남미향 수출량은 57만 3,285톤으로 전분기 대비 51% 증가했으나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수준이다.

유럽산 수입은 24만 1,118톤으로 전분기 대비 9.2%, 전년 동기 대비 33.7% 감소했다. 북미산 수입은 전분기 대비 61.6%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47.4% 감소한 8만 1,491톤으로 2017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10만 톤 선이 깨졌다.

중남미산 수입은 8만 7.746톤으로 전분기 대비 222.7%,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브라질산 보통강 슬라브가 올해 3분기 남미산 철강 수입을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2020년 상반기 유럽향 봉형강 수출량은 4만 7,426톤으로 전분기 대비 10.9%,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했다. 북미향 수출량은 10만 6,763톤으로 전분기 대비 68.8%. 전년 동기 대비 26.37% 감소했다.

중남미향 수출량은 전분기 대비 12.1%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47.5% 감소한 3만 2,113톤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도 견조했던 비주거용 건설 업황 덕분에 북미향 봉형강 수출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럽 봉형강 수입량은 7,168톤으로 전분기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북미산 수입량은 456톤으로 전분기 대비 35.7%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2.2% 감소했다. 중남미산 수입량은 6,180톤으로 전분기 대비 779.1%, 전분기 대비 122.9% 증가했다.

올해 7~9월 유럽향 판재류 수출량은 92만 3,187톤으로 전분기 대비 3.8% 늘었으나 전년 대비 9.4% 줄었다. 4~6월에 이어 여전히 100만 톤 선을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다.

북미향 수출량은 24만 2827톤으로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했다. 중남미향 수출량은 51만 3,232톤으로 전분기 대비 56.7%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브라질향 냉연강판 등이 중남미 판재류 수출을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3분기 동남아산 판재류 수입량은 2만 9,004톤으로 전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했다. 북미산 수입량은 2,667톤으로 전분기 대비 40.2%, 전년 동기 대비 42.9% 감소했다.남미산 수입량은 522톤으로 전분기 대비 1.640%, 전년 동기 대비 267.6% 증가했다.

3분기 동안 한국의 북미 강관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향 강관 수출은 13만 62톤으로 전분기 대비 2565%, 전년 동기 대비 401% 감소했다.

강관 수출 시장에서의 북미 점유율도 40.3%로 대폭 줄었다. 동북아 점유율이 2019년 3분기 11.5%에서 2020년 3분기 15.2%로, 동남아 점유율이 11.5%에서 17.6%로. 중동 점유율이 11.6%에서 12.5%로 커지긴 했으나 절대적인 수출량 감소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만 명,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었으며 유가가 40달러대인 상황에서 북미 지역 강관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며 한국의 북미 강관수입 쿼터 소진도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향 판재류의 경우 용융아연도금강판 쿼터 상향 조정을 고려했던 만큼 별다른 수입 규제 조치를 추가적으로 실시하지 않는 이상 4분기 수출량이 증가하면 증가하지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탄소국경세 도입, 중국·대만·인도·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한 스테인리스 열·냉연 반덤핑 조사 등과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한국을 향한 무역 규제 강화 가능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미국과 유럽 모두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우려되는 만큼 직접적인 봉쇄조치를 실시하지 않더라도 수출량의 회복이나 증가세를 기대하려면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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