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 철근 수입 실적이 급등하며, 올해 최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 잠정 수입통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수입된 철근은 3만 2,815톤으로 집계됐다. 전월 같은 기간 2만 1,638톤은 물론이거니와 올해 최대치를 기록한 8월 같은 기간 2만 8,373톤보다도 많은 양이다.

기상악재로 인해 입항이 밀려있던 물량과 추석 연휴 대기 물량이 몰리면서 수입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량은 중국이 가장 앞섰다. 중국산은 2만 4,230톤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일본산이 8,553톤, 기타 국가에 32톤이 소량 수입 통관됐다.

가격은 여전히 고가를 형성했다. 평균 수입단가는 전월 대비 10달러 상승한 48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일본산(477달러)보다 중국산(483달러)이 더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산 철근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줄어든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수입량 증가로 수입 철근 재고는 여전히 고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업계에 따르면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10월 4째 주 기준 약 7만 4,000톤으로 올 들어 세 번째로 많은 양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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