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연, 베트남 시장서 다시 경쟁력 갖춰

내수 약세의 영향으로 중국 열연코일이 베트남 시장서 가격경쟁력을 다시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셋째주 중국 3개소 밀이 베트남에 SAE 1006(2~2.5mm) 열연코일 오퍼 가격을 내놨다. 비교적 지명도가 높은 편인 밀은 톤당 535달러(CFR), 낮은 편인 2개소 밀은 톤당 525달러(CFR)에 제시했다.

한국 및 일본 밀들도 SAE 1006(2mm) 열연코일 오퍼 가격을 톤당 545달러(CFR)까지 인하했으나 중국산 열연 가격이 하락세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성약된 거래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S400/Q235(3~12mm) 열연코일 가격도 하락세다. 9월 17일 기준 12월 중순 선적 예정인 베트남향 중국산 열연코일 오퍼 가격은 톤당 515~520달러(CFR)를 기록했다. 일부 밀들은 톤당 510달러(CFR)이하까지 가격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US스틸은 지난 14일 판재류 가격을 숏톤당 60달러 인상했다. 열연 가격은 숏톤당 600달러, 냉연 가격은 숏톤당 800달러를 기록했다. US스틸은 7월 하순 이래로 판재류 가격을 3차례 올렸으며, 인상 폭은 숏톤당 총 14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빌릿시장 활성화···한국·이란 오퍼도 엿보여

9월 셋째주 기준 말레이시아향 인도네시아산 빌릿 2만 톤의 오퍼가는 톤당 450~452달러(CFR)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말레이시아에서의 철스크랩 가격이 강세로 전환되면서 전기로사들이 빌릿 자체 생산보다 수입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실제 말련 전기로사의 빌릿 생산비용은 톤당 450달러인데 이 가운데 300달러가 철스크랩 구매에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선적 예정인 필리핀향 러시아산 빌릿 3만 톤 오퍼 가격은 톤당 455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약 5달러 상승했다. 한국산 빌릿 오퍼가는 톤당 456달러(CFR)를 기록했다.

베트남 유도로 업체의 빌릿 오퍼 가격은 톤당 450달러(CFR)였으나 필리핀 바이어들의 비드 가격은 톤당 445달러(CFR)였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양측의 거래 성약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셋째주에는 이란 밀들의 빌릿 오퍼도 보였다. 10월~11월 선적 예정 태국향 이란산 빌릿 오퍼 가격은 톤당 435~440달러(CIF)였다. 인도네시아향 오퍼 가격은 톤당 435달러(CFR)로 알려졌다.

동남아 선재·철근 안정세···中 철근 내수 약세 주시

9월 셋째주 필리핀 향 인니·말련산 SAE 1008(6.5mm)선재 오퍼 가격은 톤당 510달러(CFR)로 톤당 5달러 상승했다. 베트남 유도로 업체의 선재 오퍼 가격은 톤당 505달러(CFR)를 기록했다.

필리핀 상사들은 최근 신선 가공을 마친(wire drawing quality) 중국산 선재 1,000~2,000톤을 톤당 520달러(CFR)에 구매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2주 전 대비 톤당 10달러 하락했기 때문에 거래가 성약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철근의 경우 겨울 재고 보충용 거래가 멎으면서 구매 의욕은 줄었으나 오퍼는 지속적으로 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향 터키산 BS4449 500B(10~40mm) 철근 가격은 실제 중량 기준으로 톤당 490달러(CFR)를 기록해 전주 대비 톤당 5달러 상승했다.

동남아 바이어들은 중국산 철근 내수 가격 약세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향 상사들은 중국 밀들의 철근 오퍼 가격이 이론 중량 기준 톤당 510달러(CFR)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이나 보다 많은 중국 밀들이 오퍼를 제시하며 협상 참여 의사를 내비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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