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철강신문 특약> 일본 JFE는 후쿠야마(福山)제철소의 제4고로 정상 가동을 앞당겼다고 17일 밝혔다.

6월 20일에 정지됐던 후쿠야마 제철소 제 4고로는 8월 말에 재가동됐다. 제4고로의 경우 내용적5,000 m³를 초과하기 때문에 재가동 후 정상 가동까지 반년 정도 걸리지만 JFE는 ‘공로법(空炉法)’을 이용해 정상화 시간을 줄인 것이다.

‘공로법(空炉法)’을 이용하면 고로를 식히고 용선을 비롯한 내용물을 빼내는 시간이 줄어든다. 해당기법에 대해서는 노체 표면을 손상시킨다는 리스크가 존재하나 JFE는 데이터 기반으로 손상 유발 없이 최소 용선비율을 끌어올리는 최적 조건을 산출해 정상 가동까지의 시간 절약에 성공했다.

JFE스틸의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하반기 조강생산 1,200만 톤 계획은 변동이 없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JFE스틸이 수요 회복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JFE스틸은 지난 18일 H형강, 후판, 내진용 각파이프, 강관말뚝, 시트판 등의 건설용 강재 전제품을 신규 계약분부터 톤당 5,000엔 인상한다고 전했다.

철광석 강세, 원료탄 상승세, 물류비 인상 등 비용 문제뿐만 아니라 재난 피해 최소화와 인프라 재편을 위한 ‘국토 강인화(强靭化)’ 관련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2016년 11월 이후 4년 반 만에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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