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가 글로벌 해상픙력 시장의 뉴히어로로 등장했다고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이 밝혔다.

그는 대만, 일본, 베트남, 한국 등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서만 약 45GW(기가와트)의 해상풍력 건설계획이 확정됐으며 글로벌 1위 개발업체인 Orsted(오스테드)와 대만향 하부구조물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시장에 진입한 삼강엠앤티는 단기간에 주요업체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10GW 해상풍력을 목표로 하는 일본업체들과 하부구조물 납품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하고 있다며 대중량의 구조물을 정밀하게 제작해야 하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진입장벽이 높아 아시아지역에서는 삼강엠앤티와 같은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영국 Sea Green 해상풍력 단지의 하부구조물용 후육강관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하부구조물을 해저에 고정시킬 때 진동과 소음을 대폭 줄여 생태계에 영향을 최소화한 섹션버켓도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럽 해상풍력 시장은 기존에는 연간 3~4GW 의 수요가 예상됐으나, 그린딜과 그린수소 확보를 위한 해상풍력 투자로 연간 설치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영국과 독일이 각각 30GW 의 목표량을 40GW로 상향했고, 폴란드도 10GW의 해상풍력을 설치하기로 확정하는 등 해상풍력은 지속적으로 발전단가가 낮아지면서 수요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품들의 제조원가도 낮아져야 하기 때문에 하부구조물 업체도 유럽중심에서 아시아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럽시장 진입이 추가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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